뉴진스 혜인 아버지, 어도어와 소송 반대로 친권 박탈

이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1 09: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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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속계약 분쟁 과정에서 드러난 가족 내 갈등, 법원은 어머니에게 친권 행사 결정

(사진 = 위키백과)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와 소속사 어도어 간 전속계약 유효 소송 과정에서 혜인의 아버지가 소송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가 결국 친권을 박탈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41부에서 지난 3일 열린 '전속계약 유효 확인의 소' 첫 변론기일에서 이 같은 가족 내 갈등이 처음 공개됐다. 재판부는 당시 뉴진스 측 대리인에게 "피고4에 대한 가정법원 친권 행사 결정이 나서 소송 행위가 추인됐다는 뜻이냐"라고 질문했다.

 

확인 결과, 뉴진스의 전속계약 해지에 반대 입장을 고수한 인물은 혜인의 아버지 A씨였다. A씨는 뉴진스 멤버들이 소속사와의 계약을 해지하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을 유지해왔고, 이로 인해 부부 간 갈등이 심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혜인의 어머니 B씨는 전속계약 해지에 동의하며 법원에 친권 행사 문제 조정을 요청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B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그녀를 혜인의 법정대리인으로 인정했으며, A씨는 혜인에 대한 법적 권리를 행사할 수 없게 됐다.

 

이 과정에서 뉴진스 멤버 부모들 사이에 분열이 생겼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4일 뉴진스 부모들은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멤버의 부모들 사이에 분열이 생겼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멤버 5인은 모두 하이브로 돌아갈 수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성년 자녀의 의사를 존중하여 친권 조정을 진행한 것은 다른 멤버의 일"이라며 "이 가정 역시 자녀와 어머님의 뜻이 확고하기에 해당 가정사에 대한 추측 역시 자제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현재 뉴진스 멤버 중 미성년자는 혜인과 해린 두 명뿐이다.

 

법원은 지난 3월 21일 어도어가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전부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NJZ로 팀명을 변경했던 뉴진스는 독자 활동이 불가능해졌고, 지난달 23일 홍콩 '컴플렉스콘' 무대에서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NJZ 팀명으로 개설됐던 SNS 채널은 각 멤버의 이니셜을 딴 MHDHH로 변경됐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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