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 김아랑 “올림픽 금 3개 겨냥”
얼짱 김아랑 “올림픽 금 3개 겨냥”
  • 소인섭기자
  • 승인 2013.04.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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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서 종합 3위로 태극마크를 단 김아랑.

‘얼짱’ 쇼트트랙 선수 김아랑이 2014소치올림픽 무대의 주인공이 될 것을 선언했다.

최근 열린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서 종합 3위로 태극마크를 단 김아랑(전주제일고 3)을 18일 전북도교육청서 만났다. 김승환 교육감의 축하와 주변의 응원에 김 선수는 금메달 소식을 전하겠다는 말로 화답했다.

김아랑은 최근 6명을 뽑는 국가대표 선발전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김아랑은 올해 세계 주니어 쇼트트랙선수권대회 여자 1000m와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에 따라 내년 2월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 ‘전북동계종목 사상 첫 고교생 올림픽 출전선수’란 이름표를 달고 나가게 됐다.

김아랑은 이날 금메달 3개를 목표하고 훈련에 몰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단거리 위주로 경기를 뛰었는데 고 2때부터 기량이 좋아져 장거리에서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 계주와 1000m에서 금메달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병혁 감독은 “아랑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가진 선수로 2018 평창올림픽에서도 활동을 기대할 수 있다”며 “1500m에서도 금메달 감이다”고 메달 목표를 수정해 줬다. 대표팀 선발전서 1500m와 3000m에서 2등을 했다. 선발전 1∼3위는 개인종목과 계주에 모두 뛸 수 있고 4∼5위는 계주만 뛴다.

부모님의 전폭적인 지원속에 초등학교 1학년 때 부터 스케이트를 타고 있다는 김아랑은 올림픽을 대비해 하루 7∼8시간씩 연습하고 있는 연습벌레다.

전주 출신인 김아랑은 169㎝의 신장과 밝은 미소를 가진 ‘얼짱’으로 오기가 없는 것을 빼고는 선수로서 장점을 두루 갖춰 기대가 크다. 강 감독은 “악바리 기질이 부족할 뿐 순발력과 지구력·효심·인성까지 무엇하나 부족한 게 없는 선수이다”고 자랑했다.

내달 선수촌에 입단하게 되는 김아랑은 “올림픽을 대비해 체력을 키우고 더 열심히 해서 목표를 달성하겠다”면서 “도민들의 기대치에 모자람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닮고 싶은 인물로는 같은 대표팀의 박승희로 종목이 비슷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단다.

김아랑은 1남 2녀중 둘째로 오빠 역시 쇼트트랙 선수다. 하지만 넉넉지 않은 가정형편 때문에 선수생활이 쉬운 길 만은 아니었다. 이에 도교육청은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 교육감은 이날 “학교 이름을 높였고 도민의 자존심을 높여 줬다”고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칭찬한 뒤 “중요한 것은 메달을 따느냐가 아니라 ‘과연 내가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나’ 스스로 돌아보고 즐기면서 경기에 임하는 것이다”고 조언했다. 전북의 딸이란 점도 잊지 말아주길 당부했다.

소인섭기자 isso@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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