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이재명 존중 뜻 밝혀야 할 것…'바뀌겠단 약속' 신년 다이어트 다짐 정도"

  •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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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7 10:58  |  수정 2024-05-07 10:58  |  발행일 202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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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4월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상왕으로 모시라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존중하는 의사를 밝히며 정치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7일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와의 영수회담 자리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전향적인 자세로 이 대표의 의사를 듣겠다고 한 것 같다"며 "그런 태도 변화가 급격해보이긴 하지만 나빠보이지는 않는다고 평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께서 신뢰 위기를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총선 과정에서도 굉장히 정력적으로 민생토론회를 지역별·사안별로 했는데 민심 반향이 크지 않았던 것은 (국민들이) 대통령이 내는 아이디어가 궁금한 게 아니라 대통령이 어떻게 국정을 대할지에 대한 자세 전환을 보고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백화점식으로 (정책을) 열거한다고 해서 국민 기대치가 많이 올라가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또 윤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지금부터 바뀌겠다'고 하는 건 흔히 신년 약속으로 '다이어트하겠다' 정도 약속으로 들린다"고 말했다.

같은 날 채널A '정치시그널'에서 이같이 말하며 "어느 누구도 (윤 대통령이) 바뀔 거라고 기대하지 않고, '작심삼일'일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총선 참패 후 거듭 쇄신 의지를 드러내고 있지만 신뢰도가 없어 여론 반향을 일으키기 어려울 것이란 해석을 내놨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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