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6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유통산업, 'B.L.U.E. D.R.A.G.O.N' 10대 키워드로 살아남기

대한상의 '2024 유통산업 백서' 발간

 

올해 유통시장은 어려운 경영환경과 예상치 못한 사태에 대응 가능한 '플랜B' 마련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8일 발간한 '2024 유통산업 백서'에 따르면 올해 유통시장의 10대 키워드는 'B.L.U.E. D.R.A.G.O.N'으로 요약된다. 이는 '청룡이 구름을 뚫고 힘차게 날아오르듯 우리 기업들도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고 여러 난관을 딛고 날아오르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유통산업 백서는 ▲글로벌 유통시장 주요 트렌드 ▲국내 소매업태별 주요동향 및 전망 ▲주요국 유통 산업동향 등 국내외 유통산업 동향과 주요 이슈를 담고 있다.

 

상의가 첫 번째로 꼽은 것은 고물가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기업들의 백업플랜(Back-up plan) 혹은 플랜B(plan B) 마련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점이다. 소매시장이 성장 정체기에 접어들 가능성이 커지면서 생존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발(發) 초저가(Low price of China)의 공습 역시 주요 키워드로 꼽았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초저가 비즈니스 모델을 무기로 국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3분기 중국으로부터의 직접구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6% 폭증했다.

 

점포가 크면 클수록(Up-size store) 초대형 상권이 형성되는 현상도 심화할 전망이다. 백화점이 경쟁우위를 갖고자 점포를 대형화해 각종 체험·서비스 시설을 갖춘 복합쇼핑몰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상의는 이와 함께 ▲오프라인을 대체하는 이커머스(E-commerce)의 성장세 ▲슈퍼마켓·온라인·백화점 등 업태 내 양극화(Divided market) 심화 ▲유통업계 마진 압박 따른 수익 개선 노력(Revenue first) ▲레드오션 국내 떠나 해외 진출 확대(Global market) ▲오프라인 중심으로 효율성 극대화(Operational Efficiency) ▲온라인과 경쟁을 위한 오프라인 유통의 변화(No normal) 등을 키워드로 꼽았다.

 

아울러 상의는 AI가 유통시장에 진입하는 트렌드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점쳤다. 이용 내역을 기반으로 취향을 분석해 그에 맞는 상품·서비스를 추천해 주는 정도를 넘어 특정 상황 혹은 일정에 따른 추천 등 업그레이드 서비스(Advanced retail tech)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상의에 따르면 글로벌 유통시장 내에서 AI 시장은 연평균 30%씩 성장해 오는 2028년에는 793억 달러(약 106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