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기아, ‘서울 ADEX 2023’ 참가 0 '서울 ADEX 2023' 기아관에 전시된 (왼쪽부터) 중형 샤시·수소연료전지 멀티콥터 드론·EV9 밀리터리 콘셉트카·수소연료전지 군용 드론 콘셉트 /기아

정부가 2025년까지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 레벨4 완전자율주행 버스와 택시를, 2027년까지 승용차를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가운데 정부기관과 기업의 무인이동체 개발 현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인이동체는 기술발전의 파급력부터 생활 패턴의 변화까지 우리 산업과 생활에 획기적이고 다양한 변화를 불러올 것이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정부기관도 무인이동체 원천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고품질 표준 데이터에 드론 전용 5G, 실시간 AI 기술을 결합한 드론 서비스를 개발했으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도 무인 이동체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공통 부품 및 원천 기술을 만들었다.

LIG넥스원은 수송과 감시정찰, 공격용 드론을 비롯해 적이나 테러리스트의 드론 위협을 탐지하는 드론 탐지 레이더, 탐지한 드론의 전파를 교란하는 재머를 개발했다. 이와 함께 탑재중량 40㎏급의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 시스템'도 개발했는데, 이 시스템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 투자·개발 중이며, LIG넥스원은 체계 종합을 담당한다. 이 드론 시스템이 60분 이상 비행이 가능해 차량 진입이 어려운 오지나 재난현장에서 수송에 활용한다.

감시정찰 임무 수행이 가능한 다목적 무인헬기(MPUH)는 한번 이륙하면 최대 6시간 동안 비행한다. 군에서는 감시정찰 자산으로, 정부에서는 해안 경계, 해상 수색구조, 산불 감시용으로, 민간에서는 어군 탐지용으로 활용할지 검토 중이다.

공격용 드론인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은 자폭 공격이 가능한데, 방위사업청 신속시범획득사업에 선정돼 육군에 납품, 성능을 검증받았다. 활주로가 필요 없이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도록 틸트형 구동부를 적용해 운용 편의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드론 방호시스템은 불법 드론의 위협으로부터 국가 주요 시설물의 방호를 담당한다. 최근에는 한국공항공사와 '김포국제공항 불법 드론 탐지 장비 구매 설치 사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흥시 0 시흥시는 22일 '2023 무인이동체 산업엑스포'에 참가해 시흥 배곧지구 무인이동체 혁신생태계 구축과 투자자 발굴을 위한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시흥시

지난 2016년 설립한 위고로보틱스는 다양한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위고로보틱스의 자율주행 로봇 '위고-HT SE'는 초소형 디자인으로 설계돼 4.8m/s의 속도를 갖췄으며 등산 능력과 장애물 극복이 가능하다. '위고 LIMO'는 AI 모듈 및 오픈소스 ROS 패키지가 포함된 소형 맞춤형 모바일 로봇이다.

위고로보틱스는 측정과 계측 분야에서도 현장 목적형 실용로봇 개발 중이며, 다수의 대학과 연계된 자율주행 인력 양성 사업과 엔지니어 교육에도 많은 자원을 투자해 양질의 콘텐츠와 시뮬레이션 SW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미래형 항공기체(AAV)는 전기 추진 방식의 유인 수송용과 무인 화물용 비행체로, 민·관·군 등 다양한 수요를 고려해 민·군 겸용 가능한 다목적 공용 플랫폼을 적용했다.

KAI가 자체 개발 중인 수직이착륙무인기 NI-500VT는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과 틸트로터 형상을 적용해 신속한 상승과 고속 순항이 가능하게 한 친환경 비행체다. 틸트로터는 프로펠러 엔진의 방향을 바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비행체로, 실종자 수색과 산불 감시 등 정찰 임무에 적격이라고 한다.

카이투스테크놀로은 포르템 테크놀로지스의 안티드론 솔루션을 선보였는데, AI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고성능 AESA 레이더로 불법 드론을 탐지하가나 식별한 후 그물 포획형 자율주행 드론으로 무력화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드론헌터 F700'은 24시간 불법드론 위협을 차단하는 현장 검증이 완료된 불법드론 인터셉터로, 운용 작전을 통해 주요 시설을 보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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