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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하는 국제유가에 조선주 '활짝'…증권가 전망은?

입력 2023-11-2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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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최근 하향 추세였던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조선주가 강세를 보였다. 증권업계는 내년 실적이 시장 우려보다는 양호하겠으나 아직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20일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 대비 2950원(12.04%) 오른 2만7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밖에 삼성중공업(4.32%), 현대미포조선(2.79%), HD현대중공업(2.96%), HD한국조선해양(2.75%) 등 국내 5대 조선사 주가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승은 국제유가 급등 영향이 크다. 17일(현지시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3.19달러(약 4.1%) 상승한 80.61달러에,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2.99달러(4.1%) 상승한 배럴당 75.89달러에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업황 강세 요인이 이어진다고 하더라도 업황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는 아직 이르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선대 공급 부족이 계속돼 왔던 원유탱커(COT) 발주 사이클이 시작됐고, 규모는 작년 대비 감소하겠지만 선가가 꺾이지 않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도 견조한 수주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컨테이너선과 LNGC의 발주 감소로 인해 내년 전체 수주 규모는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수주 피크아웃에 대한 시장의 과한 우려보다는 양호한 수준의 수주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요 조선사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선별 수주 정책은 지속된다”며 “올해 신조선가 지수가 11개월 연속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이 조선사들의 선별 수주 증거로, 이는 선가 강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20년간의 조선 업종 주가는 적어도 단기적 관점에서는 실적 개선이 반드시 주가 상승을 담보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익이 개선된 9번의 사례 중 주가도 상승한 경우는 5번, 이익 개선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한 경우는 4번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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