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1000대 기업 CE0 배출 대학 순위 2년 연속 5위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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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중10위 든 곳은 부산대 유일
“부울경 지역 기업 많고, 이공·상경 골고루 활약”


부산대가 국내 10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배출 대학 순위에서 2년 연속으로 5위에 들었다.

20일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올해 국내 1000대 기업(상장사 매출 기준) CEO 1371명의 출신대와 전공 현황을 분석한 결과 부산대는 올해 37명으로 성균관대와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와 같은 순위다. 지방대 가운데 10위에 든 곳은 부산대 뿐이다.

대표적인 부산대 출신 CEO로는 포스코 최정우 회장, 삼성중공업 정진택 사장, 금호석유화학 백종훈 대표이사, LG전자 조주완 사장, 포스코DX 정덕균 사장, CJ CGV 허민회 대표이사, 팬오션 안중호 사장,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사장, 한진 노삼석 사장 등이 꼽힌다.

부산대 출신 대기업 CEO 배출이 지속적으로 많은 것에 대해 유니코써치 측은 “수도권 다음으로 부울경 지역에 기업이 많아 해당 지역 대학 출신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부산대가 이공·상경계열 구분없이 골고루 강세를 보이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동아대(16명)와 경남대(9명), 부경대(부산수산대 포함 6명)는 각각 15위, 16위, 29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아대는 16위, 경남대는 19위였고, 부경대는 30위 밖이었다. 동아대 출신으로는 넥센 강병중 회장을 비롯해 경동나비엔 손연호 회장, 아모레퍼시픽 이동순 대표이사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올해 대학별 1~4위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순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연세대와 고려대간 자리 바꿈이 있었다.

서울·고려·연세대 등 이른바 ‘SKY대’ 출신 CEO는 총 410명(29.9%)으로, 지난해(28.9%)보다 1%포인트 늘었다. SKY대 출신 CEO는 2008년 조사 당시 절반 수준(45.6%)이었으나, 이후 점차 감소해 2019년부터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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