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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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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산업 단신] 현대그룹, 일진전기, HD현대중공업, 한화시스템, 한화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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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현대그룹은 현정은 회장이 차세대 여성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사내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계열사 과장급 이상 여성 리더 20명을 선발해 다양성·공정성·포용성(DEI) 가치경영을 중심으로 3년 과정의 ‘여성 리더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일진전기는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변압기·차단기 등 중전기 공장과 전선 공장의 설비 증설을 위해 약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신주 발행가액은 기준 주가에 20% 할인율을 적용한 9430원으로 예상된다. HD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이 고품질 함정을 건조해 우리나라 방위력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포상을 받았다. 강규환 상무 외에 이상봉 상무와 이유창 책임매니저가 국무총리표창을 받았고, 박찬걸 책임매니저와 김재민 책임매니저, 김진영 4급기사 등 3명은 국방부장관표창을 받았다. 한화시스템이 제주에 소형 위성 제조시설을 조성하는 계획이 첫발을 뗐다. 제주도는 2023년 24차 도시계획위원회 회의에 한화시스템이 가칭 '하원테크노캠퍼스부지(옛 탐라대 부지)'에 신청한 공장 신축 개발행위 허가를 조건부 수용했다. 한화시스템이 서귀포시 하원동 산70번지 옛 탐라대 부지 2만9994㎡에 지하 1층, 지상2층 규모의 공장 1동(건축면적 1만514.3㎡, 연면적 1만6177.8㎡)을 짓는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기초소재 10종이 국제 친환경 인증 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ISCC PLUS는 유럽연합의 재생에너지 지침에 따라 지속가능성·저탄소 제품에 부여하는 국제인증제도다. 세계적으로 가장 공신력 있는 친환경 인증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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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차세대 여성 리더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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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은 현정은 회장이 차세대 여성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사내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갔다.(사진=현대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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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은 현정은 회장이 차세대 여성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사내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현대그룹은 계열사 과장급 이상 중 여성 리더 20명을 선발해 재계의 화두로 떠오른 다양성·공정성·포용성(DEI) 가치경영을 중심으로 리더십, 온라인 경영학 석사(MBA), 디자인 싱킹 등에 걸쳐 3년 과정의 ‘여성 리더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 회장은 이의 일환으로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에서 ‘DEI 가치경영’ 관련 강의와 토론, 대한민국 1호 도슨트인 김찬용 작가의 ‘미술로 보는 다양성’ 강좌 등으로 구성된 첫 교육에 참석(사진)해 뽑힌 직원들과 소통하며 여성 리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 회장은 “여성 리더의 고유한 감수성과 ‘소프트 스킬’이 그룹의 미래 성장기반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여성 리더들과 함께 아트선재센터에 전시된 정지현 조각가의 ‘행도그’, 레바논 출신 타렉 아투이 작가의 ‘더 레인’ 등 설치 작품을 둘러보며 작가의 다양한 시각에서 표현된 창의적 시도에 관해 토론했다.

 

일진전기, 1000억 규모 유상증자…"해외 수주 대응 설비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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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전기 홍성일반산업단지 초고압변압기 및 초고압차단기 공장 전경.(사진=일진전기)

 

일진전기는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변압기·차단기 등 중전기 공장과 전선 공장의 설비 증설을 위해 약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신주 발행가액은 기준 주가에 20% 할인율을 적용한 9430원으로 예상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12월 15일이고, 내년 1월 5일부터 11일까지는 신주인수권이 상장돼 거래할 수 있다. 이후 같은 달 22일부터 23일까지 구주주 청약을 진행한다. 회사는 실권주에 대해 내년 1월 25~26일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 다음 2월 13일 신주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확보된 재원은 초고압변압기 공장 증설 682억원 투자와 초고압케이블 공장 생산량 확대에 350억원 투자한다.

 

초고압변압기 공장 증설은 미국 시장에서 증가하는 변압기 물량에 대한 대응이다. 미국 시장은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투자법,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영향으로 노후 인프라 설비 교체와 신재생 발전용 수요의 증가까지 더해져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일진전기의 변압기 수주 잔고는 지난해 말 2억1468만달러에서 올해 9월 말 기준 3억8345만달러로 79%가량 상승했다. 현재 공장 증설 생산량을 고려해도 2026년 물량 수주 역시 곧 마무리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초고압케이블 부문에서도 지난해부터 해외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해, 수주잔고가 지난해 말 3억 9853만달러에서 올해 3분기 말 기준 5억8014만달러로 46% 상승했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초고압변압기 공장의 생산능력은 매출 환산 기준 2023년말 2600억원에서 2026년 4330억원 규모로 확대되며, 초고압케이블 생산능력은 2023년말 3800억원에서 2026년 6200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황수 일진전기 대표이사는 "이번 유상증자는 일진전기가 전력 분야에 글로벌 기업으로 한단계 올라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증자로 확보되는 자금을 기반으로 초고압변압기 및 초고압케이블에서 경쟁력을 확대하는 한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 및 고효율 제품 개발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HD현대중공업 임직원, 방위력 개선 공로 정부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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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특수선 생산담당 임원인 강규환 상무(오른쪽)가 20일 방위사업청에서 열린 ‘2023년 방위력 개선 유공자 정부포상 전수식’에서 산업포장을 받고 있다.(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이 고품질 함정을 건조해 우리나라 방위력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포상을 받았다.

 

HD현대중공업은 20일 방위사업청에서 열린 ‘2023년 방위력 개선 유공자 정부포상 전수식’에서 특수선사업부 생산담당 임원인 강규환 상무가 산업포장을 수여받았다고 밝혔다.

 

강규환 상무 외에 이상봉 상무와 이유창 책임매니저가 국무총리표창을 받았고, 박찬걸 책임매니저와 김재민 책임매니저, 김진영 4급기사 등 3명은 국방부장관표창을 받았다.

강규환 상무 등 6명은 우리나라 해군 최초의 훈련함인 ‘한산도함’의 성공적인 건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산도함은 우리나라 해군 역사상 처음으로 교육·훈련 목적으로 건조된 4500t급 함정으로, 2020년 10월 해군에 인도했다.

인도 이후 한산도함은 해군사관생도 및 부사관 후보생과 장병들이 전투지휘, 기관실습 등 각종 훈련을 수행하며 실전 대비 역량을 키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강규환 상무는 한산도함 건조 사업의 현장대리인을 맡아 건조 현장을 지휘 및 감독하며 해군의 요구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하는 우수한 품질의 함정을 적기에 인도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또 올해 2800t급 신형 호위함 7번함인 천안함을 1.5개월 조기 인도한데 이어, 동급 마지막 함정인 춘천함 역시 적기에 인도하는 등 해군 함정의 납기와 품질을 보장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상봉 상무 등 다른 임직원도 설계, 구매, 안전 등의 분야에서 각자 역할을 완벽히 수행함으로써 함정의 성공적인 건조에 공로를 세웠다.

 

이외에도 강보경 책임매니저는 필리핀에 군수지원센터 설립 등을 통해 해외 함정 정비지원(MRO) 사업을 개척해 우리나라 방위산업의 위상을 높인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HD현대중공업은 우리나라 최초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 등 87척의 함정을 건조하며 대한민국 영해 수호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해외에서도 국내 조선업체 중 가장 많은 14척의 함정을 수주했다.

 

 

제주 한화우주센터 첫발 뗐다…도시계획위 통과

 

주식회사 한화시스템이 제주에 소형 위성 제조시설을 조성하는 계획이 첫발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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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지사가 지난 1월 옛 탐라대 부지 활용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주도는 2023년 24차 도시계획위원회 회의에 한화시스템이 가칭 '하원테크노캠퍼스부지(옛 탐라대 부지)'에 신청한 공장 신축 개발행위 허가를 조건부 수용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화시스템이 서귀포시 하원동 산70번지 옛 탐라대 부지 2만9994㎡에 지하 1층, 지상2층 규모의 공장 1동(건축면적 1만514.3㎡, 연면적 1만6177.8㎡)을 짓는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이곳에 저궤도 위성 AIT(Assembly Integration Testing:위성체 총조립 및 기능·성능 시험)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도시계획위는 경사로 구간에 우수받이 검토, 주차장 부지에 식재된 나무 이식 방안 검토 등을 조건으로 달았다. 부대의견으로는 향후 단지 마스터플랜과 조화될 수 있도록 협의할 것을 제시했다. 사업은 앞으로 건축허가 등 나머지 행정절차를 거쳐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옛 탐라대 부지를 통합 연구개발(R&D)과 우주산업, 정보통신(IT) 산업 육성 단지인 하원테크노밸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제주도와 협약을 맺고 해당 부지에 한화우주센터를 지을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우주센터를 기반으로 초소형 저궤도 위성을 대량 생산하고 국내 활용은 물론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1997년 12월 서귀포시 하원동 마을이 내놓은 목장에 개교한 탐라대학교는 2010년 부실대학에 지정돼 타 대학과 통폐합됐다. 이후 수년간 방치됐다가 제주도가 2016년 415억9500만원에 매입했다.

 

 

한화솔루션 기초소재 10종, 국제 친환경 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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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여수사업장 가성소다 제조시설(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은 기초 소재 10종이 국제 친환경 인증 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를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ISCC PLUS는 유럽연합의 재생에너지 지침에 따라 지속가능성·저탄소 제품에 부여하는 국제인증제도다. 세계적으로 가장 공신력 있는 친환경 인증으로 꼽힌다.

 

친환경 인증 제품은 지난해 2종에서 올해 10종으로 늘었다. 인증 제품은 △가성소다(NaOH) △LDPE(저밀도 폴리에틸렌)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EVA(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 △PVC(폴리염화비닐) 등이다.

 

한화솔루션은 바이오매스와 폐유 등 바이오 폐기물에서 유래한 원료를 도입한 저탄소 생산 공정으로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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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현 기자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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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김종길 산업부 kjk54321@asiatime.co.kr

입력 : 2023-11-20 15:12 수정: 2023-11-2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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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해서 못산다’…정부 ‘KC인증’ 강화에 C커머스도 ‘자구책’ 마련

[아시아타임즈=배종완 기자] 발암물질 검출제품 유통으로 물의를 일으킨 C커머스 업계가 정부의 소비자 안전 강화 조치를 받아들이고 자구책도 마련한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6일 '해외 직구 급증에 따른 소비자 안전 강화 및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80여개 품목에 안전 인증이 없다면 해당 제품의 해외 직접구매(직구)가 원천적으로 금지된다. 그 간 해외 직구가 아닌 정식 수입 절차를 거친 제품은 국가인증통합마크(KC) 인증 등을 거쳐 국내에 유통됐으나, 해외 직구를 통한 제품은 별도의 안전 확인 절차 없이 국내에 반입됐다. 그러나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와 테무 등 C커머스의 해외 직구가 급증하고, 인체에 해롭거나 위험한 제품의 반입도 덩달아 늘어나자 이 같은 조치가 발표된 것으로 추측된다. 앞으로는 해외 직구 제품도 안전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것이 정부측이 설명이다. 눈여겨 볼 것은 13세 이하 아동이 사용하는 유아차 등 어린이 제품 34개에 대해 KC 인증이 없으면 해외 직구를 금지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최근 가장 큰 논란이 됐던 어린이 제품에 대해 철저한 감시를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알리와 테무는 정부의 정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수용하며, 자구책 마련에도 지속적으로 힘을 쓴다는 방침이다. 테무 관계자는 "테무는 사업을 운영하는 모든 국가 및 지역의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작년에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이래 테무는 개선이 필요한 다양한 영역을 해결하기 위해 품질 관리 시스템을 부지런히 개선하고 있다. 정부의 이번 조치에 적극 따르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알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알리 관계자는 "우리는 한국 정부와 산업을 존중하며, 한국의 법률 및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알리는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안정성 향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플랫폼 내부에서는 이미 셀러들에게 KC 인증을 받도록 독려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알리는 안전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문제 상품에 대해서는 판매자들에게 고지를 하고 관련 제품들을 삭제했으며, 판매자들이 가능한 빨리 제품의 안전성과 관련된 자료를 제시하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리와 테무는 제품의 안전 강화를 위해 자구책도 마련해 노력하고 있다. 알리·테무는 지난 13일 공정관리위원회와 손잡고 '위해제품 유통 및 차단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자율협약으로 알리·테무는 정부 등이 제공하는 위해제품 정보를 기반으로 자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정부 등 외부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위해제품의 유통·판매를 차단하게 된다. 알리 관계자는 "현재 한국에서 고객센터 핫라인을 구축하고 고객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문제가 발생한 경우 소비자는 전화상담 및 온라인상담을 통해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우리는 판매자 관리를 위해 엄격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안전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상품 삭제, 패널티 부과 및 폐점 조치를 행하고 있다. 사안의 경중에 따라 처벌의 정도는 상이하지만, 심각할 경우 법적 조치까지도 고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해외 직구로 급증하는 가짜 물품 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해외 플랫폼에 대한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특허청·관세청 보유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차단 시스템을 이달 중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내 상표법 개정을 통해 플랫폼 기업이 가품 차단 등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제재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한다. 또 정부는 현재 부처별로 산재한 해외 직구 정보에 대해 소비자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소비자24'에 관련 정보를 통합해 제공한다.

‘글로벌 시장 목표’ 티빙·웨이브, 올해 합병으로 시너지 낼까

[아시아타임즈=김보연 기자] 티빙과 웨이브가 빠르면 올해 상반기 내 합병이 가능할 것이라는 시장 관측이 나오면서 업계 1위 넷플릭스에 대항할 국내 공룡 OTT 출현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OTT업계에 따르면 웨이브의 모회사 SK스퀘어는 16일 1분기 실적발표에서 “올해 웨이브를 규모의 경제를 갖춘 미디어 컴퍼니로 격상하기 위해 티빙과 합병 계약을 조속히 체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티빙의 모회사인 CJ ENM과 SK스퀘어는 작년 12월 합병 논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장에서는 SK스퀘어의 웨이브-티빙 합병 의지가 강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글로벌시장을 염두에 둘때, 양사가 힘을 합쳐야 넷플릭스와 겨룰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합병이 진전됐다는 게 업계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웨이브는 지난달 미주지역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 웨이브아메리카의 ‘코코와’(KOCOWA+)를 통해 유럽·오세아니아 39개국에 OTT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에 따라 합병 이후엔 자본력, 콘텐츠 구성, 투자 효율화 등 측면에서 시너지를 내며 해외시장 공략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티빙과 웨이브는 현재 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나 콘텐츠 투자를 위해 적자를 감당할 수 있는 재정상황으로, 오리지널 시리즈와 예능이 인기를 얻으며 유료가입자 규모와 월간 활성사용자수(MAU)가 증대하고 있다. 티빙은 ‘이재, 곧 죽습니다’, ‘피라미드 게임’, ‘환승연애3’, ‘크라임씬 리턴즈’ 등의 연이은 흥행에 힘입어 지난 1분기 신규 유료가입자 확보에 성과를 냈다. 티빙 관계자는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과 한국프로야구 중계로 신규가입자 수가 직전 분기 대비 50% 늘었다”고 말했다. 웨이브는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연애남매’ 등 화제성 높은 예능 오리지널 콘텐츠가 인기를 얻었고, 지난해 적자 폭을 크게 개선하며 연내 월 손익분기점 돌파를 자신하고 있다. 웨이브 관계자는 “공식적인 발표가 있기 전까진 구체적인 사항을 알 수 없으나, 지난해 MOU 이후 합병을 긴밀히 협의해나가는 중이다. 주주사들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율하는데 일정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합병 후 콘텐츠 투자, 가입자 규모 등 여러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식약처, 해외 전자상거래 '불법 유통 및 부당 광고' 699건 적발

[아시아타임즈=배종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큐텐, 알리익스프레스, 쉬인 등 해외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해외 식품·의료제품에 대한 불법 유통 및 부당 광고 게시물을 점검한 결과, 699건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식약처는 불법 유통 522건, 부당 광고 177건을 적발해 해당 플랫폼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으며, 위반 사실이 많은 일부 플랫폼은 추가 점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불법 유통된 제품에는 탈모치료제 등 의약품 230건, 레이저 제모기 등 의료기기 160건, 치약 등 의약외품 132건이 포함됐다. 부당 광고 제품은 식품 66건, 화장품 111건이었다. 식약처는 "해외 직접 구매한 의약품은 부작용 발생 시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없으며, 수입 허가를 받은 제품과 동일하다고 홍보하는 의료기기 등은 불량 제품일 가능성이 있어 적법한 수입 절차를 통해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을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