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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빠진 엔터株, 해외 비즈 흥행이 반등을 이끈다

입력 2023-11-19 09:58 | 신문게재 2023-11-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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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엔터테인먼트 업종 주가가 3분기 호실적을 거뒀지만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핵심 아티스트들의 앨범 판매량이 부진했으며 마약·사법 리스크 등 각종 리스크가 불거진 것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7일 시장에서 전날 대비 9500원(-9.52%) 하락한 9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YG엔터테인먼트도 5200원(-9.01%) 내린 5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하이브와 에스엠도 각각 -7.4%, -5.43% 내린 19만300원, 9만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해당 기업들은 3분기 실적 자체는 양호했으나 최근 주요 아티스트들의 앨범 판매량이 저조한 흐름을 보인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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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여력 축소와 콘서트 개최 정상화에 따른 팬덤 소비의 분산이 공통적인 음반 구매 감소 요인으로 추정된다”며 “사람들이 사는 물건의 매출은 경제 상황에 영향을 받고, 팬덤 비즈니스라고 불리는 엔터 산업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카카오와 하이브가 경영권 인수를 두고 경쟁을 벌인 과정에서 불거진 사법 리스크도 에스엠에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 재계약 불확실성 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커지며 소비여력 감소에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도 나왔다.

김혜영 연구원은 “향후 콘서트 모객 규모가 성장성의 지표로서 보다 중요해질 전망이다”라며 “음반 판매 둔화가 단기적인 악재는 맞지만 엔터 산업의 성장이 끝난 것은 아니고 추가적 성장을 위해 현지 진출화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해외 시장 진출 성적표를 주요 엔터사의 향후 주가 방향성을 결정할 요소로 꼽힌다.

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하이브·SM엔터·JYP엔터·YG엔터 등 엔터주 ‘빅4′가 내년 음반과 음원, 공연 모든 부분에서 미국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높은 미국, 일본 비중으로 내년에도 트와이스와 스트레이키즈 성장이 기대되는 JYP엔터와 신인 성장으로 업종 내 2024년 가장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는 SM엔터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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