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지오릿에너지 주가는 종가보다 1.65% 오른 2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오릿에너지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9710주이다.
지열발전소와 리튬직접추출(DLE) 사업을 영위하는 지오릿에너지가 무상증자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지오릿에너지는 2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반기 별도 기준 납입자본금은 41억원에 불과하지만 그동안 축적해온 자본잉여금이 687억원에 달한다"며 "이 가운데 무상증자를 위한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주식발행초과금은 약 83억5000만원"이라고 말했다.
지오릿에너지가 이번 무상증자에 나선 것은 신사업 성과를 앞두고 주주환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다. 통상적으로 유통 가능 주식수가 늘어나면 거래가 활발해지고, 기업의 성과가 반영되면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지오릿에너지는 지난 4월 1500만 달러를 투자해 이스라엘 엑스트라릿(Xtralit)의 지분 29.88%를 확보했고, 국내외 DLE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국내 대기업으로부터 산업폐수를 공급받아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95%의 리튬 추출 성과를 얻은 바 있다.
또 엑스트라릿은 글로벌 파일럿 플랜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엑스트라릿은 이스라엘과 요르단에 걸쳐 있는 소금호수(사해)에 초기 염수 대비 25배 이상을 농축한 뒤 자체 개발한 흡착제를 사용해 순도 95%의 탄삼리튬을 최종 생산했다.
이 관계자는 "엑스트라릿 투자 이후 국내외 DLE 사업을 위한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고, 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신사업의 성과를 단계적으로 선보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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