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지호 기자] '공연계 원로'로 유명한 배우 송 모씨(86)가 성폭력 혐의로 실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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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계 원로 송 모씨가 20대 학생을 성추행해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사진=MBC 뉴스데스크] |
1일 MBC '뉴스데스크'는 "경기도의 한 예술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던 80대 공연계 원로가 손녀뻘인 스무 살 여학생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사건으로 실형 3년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송 모씨는 손녀뻘인 스무 살의 근로장학생에게 성폭력을 저질러 유사강안 등의 혐의로 고소당했다. 그는 안산에 있는 예술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한 적이 있으며, 피해자가 거부하는데도 강제로 입을 맞추고 몸을 더듬은 혐의를 받았다.
이에 대해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1심에서 송씨에게 징역 3년형을 선고했으며,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기관에 5년간의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송씨가 권력관계를 이용해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판단된다. 피해자가 거절하고, 수사기관까지 경고하는데도 범행 이후까지 수차례 연락하는 등 2차 피해도 입혔다. 죄질이 나쁘다. 다만 고령인 점을 고려해 징역 3년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한편 피해 학생은 성추행, 성폭행의 충격으로 자해를 시도했으며 현재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범행 사실이 확인되자 A씨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고 파면 조치와 동시에 교내 출입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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