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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 끝’ KDB생명 인수 포기한 하나금융…다음 스텝은

  • 송고 2023.10.18 18:06 | 수정 2023.10.19 08:52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KDB생명 5번째 매각 실패…하나금융 비은행 강화 ‘쉼표’
ALB생명·동양생명 등 다른 매물로 눈돌릴까


하나금융그룹 전경. 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 전경. 하나금융

KDB생명 인수를 위해 두 달간의 실사 작업을 이어가던 하나금융지주가 결국 발을 뺐다.


KDB생명의 신지급여력(K-ICS)비율이 매우 낮은데다, 재무 구조 정상화를 위한 막대한 투자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풀이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ALB생명·동양생명 등 시장에 나온 매물이 있는 만큼, 하나금융이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18일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KDB칸서스밸류PEF는 우선협상대상자인 하나금융으로부터 KDB생명보험 인수 포기 의사를 전달받았다.


KDB생명의 대주주인 KCV PEF는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이 공동 설립했으며 KDB생명 지분 92.73%를 보유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2022년 11월 삼일회계법인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입찰 공고를 냈으며, 지난 7월 단독 입찰한 하나금융을 인수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하나금융은 두 달간 실사를 벌여 인수 여부를 따져보는 과정을 거쳤다.


시장에서는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이 절실한 하나금융이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그 어느 때보다 매각 성사 가능성을 높게 봤다.


하나금융의 경우 증권과 생보·손보사,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등 종합금융 포트폴리오를 완성한지 수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비은행 자회사들의 존재감이 약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함영주 회장은 연초부터 ‘비은행 강화’를 강조하고 나선 것도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하나금융이 결국 KDB생명 인수 포기 의사를 밝힘에 따라 산업은행의 KDB생명 매각 작업은 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함 회장은 최근 모로코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서 강석훈 산은 회장을 만나 먼저 인수 포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하나금융 측은 “KDB생명 인수는 지주의 보험업 강화 전략 방향과 부합하지 않아 인수를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2010년 KDB생명을 인수한 이래 2014년 두 차례, 2016년과 2020년 각각 한 차례씩 매각 작업에 나섰으나 성사시키지 못했다. 이번에도 매각 무산으로 이어지면서 총 다섯 번의 실패를 겪게 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하나금융이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다른 생명보험사 인수에 나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는 롯데손해보험을 비롯해 ALB생명, 동양생명 등 우량 매물이 나와 있다. 특히 잠재 매물로 평가받는 동양생명의 경우 KDB생명과 비교해 자산 규모가 두 배 크다. 최근 동양생명은 매각에 앞서 자사주매입·지점 통폐합 등 재정비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다자보험그룹이 보유한 ABL생명도 최근 매각 절차를 본격화했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ABL생명 몸값은 3000억원에서 최대 4000억원 수준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금융 입장에선 KDB생명의 몸값과 재무구조 정상화에 대한 자금 투입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며 “시장에 나오고 있는 우량 생명보험사 매물의 존재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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