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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만나는 글로벌 쇼핑축제...직구 소비자 정조준

블랙프라이데이·광군제 프리(Pre) 마케팅 전개
큐텐·11번가 등 이커머스 업계, 직구상품 구비 총력
블프기간 한 달 전 시작..."직구수요 최대한 잡는다"

 

내달 열리는 블랙프라이데이·광군제 등 글로벌 최대 쇼핑축제 시즌을 앞두고 이커머스 업계가 사전 마케팅을 시작한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 최대의 쇼핑축제 중 하나로,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11월 넷째 주 목요일에 열린다. 올해는 11월 24일로 예정돼 있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불리는 광군제는 오는 11월 11일 열린다.

 

블랙프라이데이와 광군제는 대표적인 글로벌 쇼핑축제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서도 해당 기간 동안 해외 직접구매(이하 직구)를 통해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쇼핑축제 기간에 앞서 국내 직구 수요를 미리 확보하고, 쇼핑 대목 시즌을 연말까지 이어갈 방침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1번가, 이베이코리아, 큐텐 등 여러 이커머스 기업들은 해외 직구 관련 이벤트를 잇따라 전개하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직구 소비자를 겨냥한 사전 마케팅을 전개하는 이유는 해외 직구 분야가 국내 이커머스 사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자상거래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온라인 쇼핑 거래액과 온라인 해외 직구액은 모두 성장했다. 2분기 온라인 쇼핑거래액은 55조 45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2분기 온라인 해외 직구액은 1조 6350억 원으로, 25.6% 늘었다. 이는 해외 직구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4년 이후 분기 기준 최대치다. 

 

국내 직구 거래액 규모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커머스 기업들은 직구 소비자를 겨냥, 직구 수요를 해외 쇼핑몰에 뺏기지 않겠다는 의지다. 본격 행사가 시작되는 11월보다 한 달 앞선 쇼핑 이벤트가 업계 내에서 열리는 이유다.

 

11번가는 지난 2020년 아마존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직구 상품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아마존에서 판매 중인 상품을 11번가 플랫폼을 통해 직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1번가는 오는 15일까지 ‘프리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를 통해 수십만 개의 ‘핫 딜(Hot Deal)’ 상품을 최대 54% 할인 판매한다. 행사에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상품을 대거 준비했다.

 

 

지난해 큐텐에 인수된 티몬도 일본·인도 직구 상품을 선보인다. 한국인에게 인기가 높은 일본 직구 상품 1100여 개를 판매한다. 또 인도 전문관을 마련, 히말라야 립밤을 비록한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한다. 

 

최근 오픈한 '해외직구 초저가샵'을 통해 티폰은 큐텐의 인기 초저가 상품 100가지를 엄선해 판매 중이다. 큐텐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와 협업을 통해 일부 품목을 무료배송한다. 

 

큐냅(QNQP)의 총판사 리버네트워크는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10월의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동안 나스부터 SMB & 기업용 랙마운트 제품, 스위치, 썬더볼트 어댑터 등 큐냅의 인기 제품군 및 신제품을 최대 47%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큐냅의 이벤트는 컴퓨존, 리버샵, 이선디지탈, 스토리지케이, 스튜디오엘을 통해 진행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은 이르면 10월부터 글로벌 쇼핑 축제 및 연말 대목을 연계한 쇼핑 이벤트를 기획한다"면서 "블랙프라이데이와 광군제에 해외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해외 직구 상품군도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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