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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Star] ‘장미란의 후예’ 박혜정, 여자 역도 최중량급 금메달...손영희는 銀

입력 : 2023-10-07 17:49:36 수정 : 2023-10-07 2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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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한국 역도가 금빛 바벨을 들어 올렸다.

 

박혜정(20·고양시청)은 7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87㎏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25㎏, 용상 169㎏을 들어 올려 합계 294㎏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동료 손영희(30·부산체육회)는 인상 124㎏, 용상 159㎏, 합계 283㎏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어 2개 대회 연속 은메달이다.

 

이 체급 최강자 리원원(중국)이 세계선수권에서 입은 부상으로 불참하면서 우승 경쟁은 일찌감치 박혜정과 손영희의 2파전으로 굳어졌다. 박혜정은 2023년 세계선수권, 손영희는 2021년 세계선수권 우승자답게 명승부를 벌였다.

 

박혜정은 일찍부터 한국 역도 기대주였다. 중학생 시절 이미 중학생 신기록(합계 259㎏)을 썼고 주니어 신기록(합계 290㎏)도 작성했다. 고3이었던 지난해에는 세계주니어 선수권(합계 281㎏)과 아시아주니어 선수권(합계 270㎏)을 모두 제패했다. 성인 무대에서도 거침없이 질주했다. 지난달 세계선수권에서는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도 이루지 못한 3관왕을 달성했다.

 

포스트 장미란으로 불린 박혜정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국 역도를 이끌어갈 에이스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한국 역도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장 차관이 2010년 광저우 대회 때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13년 만이다. 당시 장 차관은 75㎏ 이상급에서 금빛 바벨을 들어 올렸다. 이후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던 한국 역도는 박혜정의 등장으로 다시 한 번 역도 강국으로 비상할 준비를 마쳤다.

 

이제 막 성인 무대에 데뷔한 박혜정은 내년 파리 올림픽에서도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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