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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정상화 시급] "한전, 내년에도 영업손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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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9-19 06:00:25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노태영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최근 유가 상승 여파로 내년에도 영업손실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계절적으로 전력 판매량이 늘어나는 올해 3분기에 영업손익이 흑자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오히려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유가 강세가 전력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내년에도 한전이 8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한전은 2021년부터 시작된 적자로 재무구조가 악화하고 있다”며 “2분기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574%에 이르며 차입금 증가와 금리 상승으로 재무 위험도 커지고 있다”며 “재무구조가 악화되는 과정에서 자산 매각과 임금동결 등 강도 높은 자구책을 강요받을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한전이 보유한 상장회사 잠재 물량 부담(오버행) 위험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한전의 재무구조 악화를 개선하기 위한 근본적 해결책은 전기요금 현실화이나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인 요금인상이 있어야만 2024년부터 연간 영업이익이 흑자가 가능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요금 인상은 총선 이후가 될 가능성 높다는 판단"이라고 전망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가가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고, LNG 가격도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내년 영업이익 눈높이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 존재한다"며 "이에 내년 중 전기요금 추가 인상과 앞서 발표된 자구책 실행 여부 등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라고 했다.

노태영 기자 f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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