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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눈앞에 둔 인스웨이브시스템즈, 어떤 기업일까

김보민 기자

[ⓒ 인스웨이브시스템즈 홈페이지 캡처]

[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 인스웨이브시스템즈가 25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은 618.91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약 2조424조원을 달성했다.

회사는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했고, 공모가를 희망 범위의 최상단인 2만4000으로 확정했다. 상장을 주관할 곳은 신영증권이다.

소프트웨어 업계에서도 인스웨이브시스템즈의 상장 추이를 지켜보는 분위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만족할 만한 몸값을 인정받을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디지털전환(DX) 솔루션을 필두로 경쟁력을 키워왔다.

회사를 이끄는 어세룡 대표이사는 LG CNS 전산개발팀 개발자와 교보자동차보험㈜ IT개발팀장을 거쳐 2002년 설립된 인스웨이브시스템을 세웠다.

회사는 전 산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핵심 파트너가 되겠다는 비전 아래 ▲UI/UX 개발 솔루션 ▲엔터프라이즈 DX 솔루션(화면상담·전자서명 등) ▲금융 단말 솔루션(디지털창구·스마트브랜치 무인점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특히 UI/UX 개발 솔루션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대표적으로 웹 표준 UI/UX 플랫폼 솔루션 '웹스퀘어5', UI 자동 전환 솔루션 'W·크래프트', UI 설계서 자동 생성 솔루션 'W·닥스', 인공지능(AI) 기반 로우/노코드 솔루션 'AI 스퀘어'를 지원한다.

특히 웹 표준 기반 웹스퀘어는 시장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종료되고, 크롬의 점유율이 확대되는 등 웹 표준 시장이 개화기에 접어들면서, 정부 또한 민간 기업의 웹 표준 전환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웹스퀘어는 개발자들이 각기 다른 기기와 운영체제에서 동일한 UI/UX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글로벌 웹 표준 개발기구(W3C)의 정규 회원사이기도 하다.

회사 측은 "시스템 통합(SI) 중심 사업 구조에서 소프트웨어로 전환이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고객이 웹, 모바일, 태블릿 등 다양한 환경에서 비즈니스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금융 단말 솔루션 사업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솔루션 '웹탑'은 금융 업무에 필수적인 단말 시스템을 웹 표준으로 구현하는 것을 지원한다. 여러 기기를 연동해 은행, 보험사, 카드사 등에 제공하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인스웨이브시스템즈가 이번 상장을 계기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확장할지 주목하고 있다.

회사 측은 디지털전환 솔루션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AI 등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작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서비스와 구독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보민 기자
kimbm@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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