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5 | 11
13.8℃
코스피 2,727.63 15.49(0.57%)
코스닥 864.16 5.99(-0.69%)
USD$ 1371.5 4.5
EUR€ 1477.8 3.8
JPY¥ 880.1 0.7
CNY¥ 189.6 0.3
BTC 85,390,000 1,249,000(-1.44%)
ETH 4,090,000 106,000(-2.53%)
XRP 711.9 10.5(-1.45%)
BCH 600,700 22,600(-3.63%)
EOS 1,125 1(0.09%)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늘어나는 보험사 매물…새 주인 찾기 힘드네

  • 송고 2023.09.15 14:14 | 수정 2023.09.15 14:14
  • EBN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MG손보·KDB생명·ABL생명·동양생명·롯데손보 등

우리금융지주 빠져 분위기 냉각…하반기 실적도 변수

연합뉴스

연합뉴스

인수합병 시장에 보험사 매물이 쌓이고 있다. 유력 인수 후보였던 우리금융지주가 발을 뺐고 새로운 회계기준(IFRS17)으로 하반기에 보험사들 실적 변동이 클 수 있다는 점도 인수전의 변수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매각 작업이 한창인 MG손해보험과 KDB생명, ABL생명 외에 동양생명도 매물로 거론되고 있다. 롯데손해보험도 대주주인 JKL파트너스가 곧 매각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보험사 큰 장이 선다면서도 수년 간 팔리지 않아 매물이 누적된 만큼 매각 주체가 유리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MG손해보험은 대주주 JC파트너스가 부실금융기관 1심 판결 후 항소했지만 매각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오는 다음달 5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한다. MG손해보험은 가격 매력이 매각 흥행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다.


KDB생명은 하나금융지주가 실사 중이다. 하나금융지주가 인수하면 하나생명과 합병 등으로 외형을 확장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하나생명과 KDB생명이 합쳐지면 업계 10위정도로 도약할 수 있다. KDB생은 재무건전성이 떨어져 인수 뒤 추가자금 투입이 필요할 수 있다. 인수 협상에서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동양생명도 매각설이 나온다. 동양생명은 2015년 중국 안방보험에 매각된 후 현재는 다자보험그룹이 소유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다자보험 민영화를 추진하면서 시장은 ABL생명에 이어 동양생명을 매각할 것으로 보고 있다. ABL생명은 본입찰을 마친 상태다.


동양생명은 보험사 매물 중에 자산 규모가 크다는 점이 매력이다. 동양생명의 총자산은 37조4345억원이다. 상반기 순이익은 20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급증했다.


올해 보험사들이 은행 못지 않은 실적을 거뒀고 우리금융지주, 교보생명 등 수익 다각화가 필요한 곳들도 많아 보험사 인수합병이 흥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보험사 보다는 증권사 인수가 우선이라고 공언하면서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우리금융은 4대 금융지주사 중 올해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는 등 비은행 강화가 시급했던 만큼 유력한 인수 후보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도 보험사 인수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긴 했을 텐데 인수 가격 만큼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예상치 못한 행보라는 반응이 많았고 다른 금융지주들과 사모펀드들도 보험사 인수 실익을 다시 따져보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사들의 상반기 실적에 거품이 꼈다는 시각도 있다. 실적이 증가한 만큼 보험사 몸값도 당연히 올라갔다. IFRS17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하반기 수치를 봐야 진짜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만큼 보험사 매각 작업도 지연될 수 있다.


보험사 매물이 이렇게 많았던 적이 없는 만큼 매각 주체는 가격 협상 측면에서 불리할 수 있다. 하나금융지주가 KDB생명 인수를 완료할지 시장 의구심이 많아지는 것도 하나금융지주가 다른 매물을 검토할 수 있어서다. 원매자가 여러 매물을 두고 저울질 할 경우 가격은 낮아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물이 많아 원매자들 선택권이 많은 상태인데다가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을 감안하면 사모펀드 보다 금융지주가 인수하는게 나은데 우리금융지주가 빠져 인수전이 흥행할지 미지수”라며 “생보사들은 저출산으로 성장이 정체됐고 손보사 수익성이 두드러지는 만큼 롯데손보에는 관심이 많아질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27.63 15.49(0.57)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5.11 03:20

85,390,000

▼ 1,249,000 (1.44%)

빗썸

05.11 03:20

85,236,000

▼ 1,250,000 (1.45%)

코빗

05.11 03:20

85,275,000

▼ 1,214,000 (1.4%)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