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미래 먹거리로 ‘비만 관리’ 낙점…'요요 현상' 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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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미래 먹거리로 ‘비만 관리’ 낙점…'요요 현상' 억제한다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3.09.1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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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관리 파이프라인 ‘H.O.P 프로젝트’에 전사적 역량 집중
체중 감량 뿐만 아니라 근손실, 요요 현상 막는 바이오신약도 연구

한미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가 비만 신약을 미래 먹거리로 내세웠다.

체중 감량 효과가 있는 비만 치료제를 비롯, 근손실·요요 현상 등을 억제하는 바이오신약 개발 등을 통해 ‘전주기적 비만 치료약’으로 비만약 시장을 노릴 예정이다.

14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한미사이언스는 그룹사 미래를 위한 성장 동력으로 ‘비만 관리’를 선정했다. 한미는 비만 관리를 성장 동력으로 삼는 프로젝트를 ‘H.O.P’(Hanmi Obesity Pipeline) 프로젝트로 명명하고 브랜딩을 시도해 나갈 예정이다.

H.O.P(에이치오피) 프로젝트의 파이프라인에는 ‘한국인 맞춤형 GLP-1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 차세대 삼중작용제(LA-GLP/GIP/GCG), 근손실·요요 현상을 억제하는 바이오신약, 폭식 등 섭식장애를 개선하는 후보물질, 디지털 치료제 등 5종의 치료제가 포함돼 있다.

특히 ‘한국인 맞춤형 GLP-1 비만 치료제’인 ‘에페글레나타이드’는 2026년 시판을 목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제출한 상태다. 구축된 5종 파이프라인 가운데 가장 먼저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

한미는 ‘에페글레나타이드’ 외에도 근육량 손실을 방지하는 바이오신약과 섭식장애를 개선하는 후보물질에 대한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비만약의 체중 감량 효과 뿐만 아니라 예방 및 관리 효능까지 확보해, ‘전주기적 영역의 비만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비만의 치료뿐 아니라 예방, 체중 감소 이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비만 치료 전주기적 영역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치료제’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새로운 지속형 기술을 이용한 비만치료제가 경쟁력 있는 연구 결과를 확보해 나가고 있어 가까운 시기에 성과를 가시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기적 영역에서의 비만 관리를 미래 먹거리로 선정한 만큼, H.O.P 프로젝트에는 한미약품 R&D센터와 신제품개발본부, 전략마케팅팀, 평택 바이오플랜트, 팔탄 제제연구소,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한미정밀화학 연구진들이 대거 참여한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최근 부임한 임주현 전략기획실장의 리더십을 기반으로 H.O.P 프로젝트를 한미의 차세대 핵심 성장동력으로 구축하기 위한 전사적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창현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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