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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킹덤' 中 진출 목전...실적 반등 이룰까

원IP리스크·신작 흥행 부진...5분기 연속 적자 기록
지난 3월 중국 판호 발급...오는 23일까지 2차 CBT 진행
웨이보 등 중국 내 주요 앱마켓 예약 1위 기록
"쿠키런: 킹덤 중국 흥행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

 

'쿠키런: 킹덤' 중국 서비스 시작을 앞둔 데브시스터즈가 실적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3월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킹덤'의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권)를 발급했다. 

 

중국 길이 열리자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 서비스 개시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오는 23일까지 중국에서 '쿠키런 킹덤' 2차 CBT(Closed Beta Test)를 진행 중이다. 

 

중국 현지 초반 반응은 긍정적이다. 중국 주요 앱마켓 '탭탭' 및 소셜 미이더 '웨이보' 등에서 예약순위 1위에 올랐다. 

 

'쿠키런: 킹덤'의 중국 출시 예정일은 CBT 종료 이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데브시스터즈가 연내로 '쿠키런: 킹덤' 중국판을 선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CBT 종료 이후 테스트 기간 동안 생성된 데이터 및 현지상황을 고려해 추후 서비스 계획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서 '쿠킹덤 대박' 재현되나

 

'쿠키런: 킹덤'은 적자를 이어가던 데브시스터즈의 분위기를 단번에 반전시킨 흥행작품으로 꼽힌다. 
  
2014년 데브시스터즈는 코스닥에 상장한 이래로 6년간 적자가 지속됐다. 쿠키런으로 대표되는 '원 IP 리스크'와 신작 흥행의 실패 때문이다. 

 

그런 데브시스터즈의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이 '쿠키런: 킹덤'이다. 2021년 1월 '쿠키런: 킹덤' 출시 직후 며칠 연속 주가 상한가를 찍고 같은 해 3월 시가총액 1조 원을 돌파하는 등 강력한 흥행 분위기를 이어갔다. 2021년 1분기부터 오랫동안 이어왔던 적자고리를 단숨에 끊어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 출시 직후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지만 이후 매출 하향 효과로 지난 2022년 적자로 다시 전환했다. 

 

데브시스터즈의 2022년 연결기준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 2144억 원, 영업손실 199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엔 매출 3693억 원, 영업이익 566억 원을 각각 올렸다. 매출은 전년 대비 41.9% 줄어들었고 영업수지는 적자 전환한 것이다.  

 

게다가 지난 3월 출시된 '데드 사이드 클럽' 등 신작 효과가 부진하면서 데브시스터즈의 2023년 실적이 지난해보다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킹덤'의 중국 흥행을 기대하고 있는 이유다. 

 

업계에서는 '쿠키런: 킹덤'이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면 데브시스터즈의 실적이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 규모를 고려했을 때 '쿠키런: 킹덤'은 중국에서 하루 평균 10억 원의 매출을 거둘 것"이라며 "퍼블리셔로부터 받을 수수료(RS)까지 감안하면 중국 출시 후 1년 동안 데브시스터즈 매출이 1000억 원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올해 데브시스터즈는 시장 예상치(852억 원)보다 많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며 "실적이 오르면 데브시스터즈의 기업가치도 재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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