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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선 단골 그리스 선사, 유조선은 중국에

  • 송고 2023.08.21 11:14 | 수정 2023.09.14 13:56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에발렌드시핑, 양즈장조선에 유조선 추가발주

한국 조선, 현대미포 중심 석유제품선 수주

한정된 설비, 부족한 인력으로 선박수주 한계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석유제품선 전경. 제공=현대미포조선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석유제품선 전경. 제공=현대미포조선

이 기사는 2023년 08.21 11:14 유료로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 조선업계가 LNG선 등 가스선 위주로 선박 수주에 나선 반면 중국은 유조선 수주를 늘리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선사들도 한국보다 중국 조선업계에 유조선을 발주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경쟁력보다 건조설비의 한계와 인력부족에 따른 제한적인 수주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1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에발렌드시핑(Evalend Shipping)은 최근 중국 양즈장조선에 7만5000DWT급 LR1(Long Range)탱커 2척을 발주했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26년 2분기까지 인도될 예정이며 선박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 업계에서는 척당 5000만달러가 넘는 금액에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양즈장조선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에발렌드시핑으로부터 LR1탱커만 총 6척을 수주했다. 에발렌드시핑은 LR1탱커 외에도 5만DWT급 MR(Medium Range)탱커 6척, 4만DWT급 오픈해치(Open-hatch) 벌크선 4척을 양즈장조선에 발주 중이다. MR탱커는 척당 약 4000만달러, 오픈해치 벌크선은 척당 2900만~3000만달러에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에발렌드시핑은 한국 조선업계에도 다수의 선박을 발주하며 단골 선사로 이름을 올렸다.


HD현대중공업에 8만8000㎥급 초대형가스선(VLGC, Very Large Gas Carrier) 7척, 현대삼호중공업에 9만1000㎥급 VLGC 2척을 발주했으며 현대미포조선에도 4만㎥급 중형 LPG선 2척을 발주했다.


이달 초에는 HD현대중공업에 17만4000㎥급 LNG선 2척을 발주했는데 이들 선박은 오는 2027년 8월과 11월에 인도될 예정이다.


에발렌드시핑이 현대삼호에 2척의 수에즈막스 유조선을 발주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유조선은 중국 조선업계에 발주가 이뤄졌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Clarkson)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만DWT급 이상 유조선의 글로벌 발주량은 168척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2척에 그쳤던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Very Large Crude Carrier)은 올해 상반기 발주가 없었고 수에즈막스 유조선은 23척으로 지난해 연간 발주량(11척)을 넘어섰다.


이를 제외한 1만DWT급 이상 유조선은 145척 발주됐는데 100척 이상의 선박이 중국 조선업계에 돌아갔다.


중형 유조선 시장에서 한국 조선업계는 현대미포가 33척의 선박을 수주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MR탱커를 주력으로 하는 현대미포는 현대베트남조선에서 LR2탱커 수주를 확대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중국과의 수주경쟁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기술력과 오랜 건조 경험을 갖춘 한국 조선업계가 유조선 시장에서 여전히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이나 한정된 건조설비와 부족한 인력 등으로 인해 회복세를 보이는 유조선 시장에서 수주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양종서 박사는 “중국 조선업계는 자국 수요도 많기 때문에 유조선 수주가 지속되고 있으나 수에즈막스, VLCC 등의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조선소는 별로 없어 중형 탱커 위주로 수주가 이뤄지고 있다”며 “특수코팅이 이뤄진 화물창을 요구하는 석유제품선 시장에서도 한국 조선업계의 경쟁력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조선소 중 중형 탱커를 건조할 수 있는 조선소가 많지 않고 부족한 인력으로 인해 적극적인 수주에 나서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중형 조선소의 입지는 다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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