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도 많이 느끼고 깨달았다 “감독님이 원하는 배구를 알았다” [인터뷰 in 오사카]

오사카/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3-09-13 22: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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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14시즌을 맞이하는 베테랑도 여전히 배우고 느끼는 게 많았다. 곽승석의 일본 전지훈련은 특별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오사카를 오가며 4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향한 준비를 가했다. 13일, 일본 오사카 파나소닉 아레나에서 진행된 파나소닉 아레나에서 대한항공은 마지막 연습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일본 전지훈련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대한항공 왼쪽 날개를 오랫동안 담당하며 팀의 베테랑으로 자리잡은 곽승석은 오랜만에 일본 전지훈련에 나섰다. 코로나19로 한동안 나서지 못한 해외 전지훈련에 곽승석은 느낀 게 많았다. 일정이 마무리 된 이후 인터뷰에 응한 곽승석은 “새로운 팀이랑 경기를 가지면서 신기했고, 많이 배웠다”라고 전했다.

일본에서 감독 경험을 쌓은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과 세 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도쿄 그레이트베어스와 파나소닉 펜더스를 상대한 곽승석은 감독이 어떤 배구를 추구하는지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감독님이 어떤 배구를 추구하는지 더 알게 되었다. 또 도쿄 그레이트와 파나소닉과는 다른 배구를 하면서 장단점도 느꼈다”라고 말문을 열면서 “도쿄 그레이트는 우리보다 더 빠른 배구를 해서 처음엔 적응하기 어려웠다. 두 번째 연습 경기를 할 땐 어떤 시스템인지 알게되었지만, 스피드가 빠른 만큼 수비하는 게 어려웠다”라고 느낀 점을 전했다.

더불어 “감독님이 원하는 방향이었다. 항상 수비가 좋은 배구를 원하는 만큼 직접 상대하면서 더 보완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금일 진행된 연습 경기에서 대한항공은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와 마크 에스페호(등록명 에스페호)가 동시에 코트를 밟았다. 이번 시즌부터 시행된 아시아쿼터 제도로 외국인 선수 2명이 함께 경기에 나선 것이다.

베테랑 곽승석에게도 새로운 경험이었다. 외인 두 명과 함께 경기를 소화한 곽승석은 “확실히 공격이 좋아졌다. 이젠 팀에 얼마만큼 녹아드는 게 중요했는데, 일본에 와서 경기를 많이 하면서 많이 익숙해졌다. 다만 에스페호가 아시안게임 때문에 잠시 팀을 떠나는 게 아쉽다”라고 긍정적인 부분과 아쉬운 부분을 전했다.

또한 “링컨이야 우리 팀에서 세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만큼 괜찮았다. 공격력은 아포짓과 아웃사이드 히터에서 모두 잘 때려주는 만큼 좋았다. 그리고 외국인 선수 2명과 경기를 하는 건 처음이라 신기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10월 14일, 현대캐피탈과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개막전을 가진다. 새로운 시즌까지 한 달 남은 시점에서 곽승석은 서브와 블로킹에 조금 더 주력할 계획이다. 곽승석은 “서브는 혼자할 수 있는 개인 기술인 만큼 더 좋은 서브를 때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 블로킹은 첫 번째로 만들어낼 수 있는 반격 상황인 만큼 더 많이 보완하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_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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