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PI 예상 상회, 동요 없을 듯..김정은,푸틴의 도발 심각..2차전지주 추세 붕괴, 대형주 비중 늘릴 때

정연태 기자 / 기사승인 : 2023-09-13 21: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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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8월 CPI, 전망치 상회해
- 미 증시 큰 동요는 없을 것
- 비트코인, 이더리움 반등
- 김정은과 푸틴 레드라인 넘는 도발 우려
- 2차전지, 로봇관련주 조정 심각

오늘 우리 증시가 미국 8월 CPI(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을 드러내며 약보합 마감했다. 시총상위주 중 LG전자가 5% 넘는 급등을 보였고, 노사 단체협약 타결 가능성이 높아진 현대차가 1.93% 오르며 시장을 이끌었다, 이 밖에 기아를 비롯해 NAVER와 SK하이닉스, KB금융이 1% 넘는 상승을 보여줬다. 삼성전자도 기관 매수에 힘입어 0.57% 반등을 이뤄냈다. 그러나 LG화학과 POSCO홀딩스가 3% 남짓 밀려나고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퓨처엠도 조정을 이어가 아쉬웠다. 코스닥은 외인 매도 공세로 낙폭이 컸는데 엘앤에프와 에코프로가 속락하며 에코프로비엠과 천보까지 약세를 이어갔고, 포스코DX는 11% 넘는 급락으로 추세 붕괴 우려를 키운 하루였다. 알테오젠이 상승을 이어가며 4.36% 올라 분전했고, 에스엠과 JYP Ent는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환율과 유가는 반등을 계속하며 달러 당 1328.65원과 배럴 당 8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가상자산 시장은 비교적 차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반등세를 보이며 업비트에서 각각 3547만원과 217만원을 오르내리고 있다. 알트코인들은 힘을 내고 있으나 전반적인 분위기는 그리 양호하다는 느낌과는 거리가 있다고 판단된다. 

 

▲ 삼성전자가 소폭 반등을 보였고, LG전자와 현대차가 강세를 보인 오늘이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오늘 우리 시장을 위협할 수 있는 악재가 나왔다.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키우고 있는 푸틴과 김정은이 양국 군사협력을 강화하며 안보리의 대북제재를 무시하는 레드라인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북한 핵관련 고도화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각 혀내 미지수선물은 소폭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시간외에서 테슬라와 애플, 넷플릭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아마존닷컴과 인텔, 엔비디아가 하락하고 있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JP모건, BoA 등은 보합권을 오르내리는 양상이다. 오늘 발표될 미국 8월 CPI에 대한 우려가 컸다. 제롬 파월이 가장 신뢰하는 물가지표인데, 최근 유가 급등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았었는데 8월 CPI가 3.7%로 전달 대비 0.6% 상승한 것으로 공개됐다. 에너지를 뺀 근원 CPI는 상대적으로 양호해 시장은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판단한다. 우리 증시에서 2차전지주가 추세 이탈이 이뤄졌고,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에스비비테크 등 로봇관련주들도 큰 변동성 끝에 속락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결국 원칙과 뚝심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법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업종 대표주를 저점 공략하며 꾸준히 담아가는 것이 연말까지 알찬 결실을 안겨줄 거라 믿는다. 평온한 저녁시간을 응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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