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캠퍼스 취업률 88.6% "폴리텍대학, 약진 앞으로"

김완철(29)씨는 한 국립대학교에 재학하다 그만 두고 한국폴리텍대학 바이오캠퍼스 바이오생명정보과에 재입학했다.

이곳에서 2년간 바이오의약품 제조·생산에 필수적인 항체 반응 검사, 분자 진단 기술 등을 익힌 그는 이를 토대로 현재 SD바이오센서의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4년제 대학 생명화학공학과를 졸업한 정나리(23)씨도 한국폴리텍대학 광명융합기술교육원 바이오의약시스템과에서 실무 교육 훈련을 받았다.



10개월간 생화학 분석, 유전자 재조합, 유전자 발현 분석 관련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하면서 관련 기술 역량을 키운 정씨는 마크로젠 취업에 성공했다.

김씨와 정씨처럼 폴리텍대학 교육을 통해 바이오 분야에 취업한 이들이 적지 않다.

13일 한국폴리텍대학에 따르면 지난 2019~2021년 폴리텍대 바이오캠퍼스 졸업생의 취업률은 88.6%에 이른다. 지난해에도 192명 중 89.1%인 171명이 취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입사한 이들도 46명이다.

바이오 분야에 취업한 졸업생들의 평균 초임 연봉은 4천638만원이다. 특히 폴리텍대는 성남캠퍼스(생명정보시스템과), 분당융합기술교육원(생명의료시스템과), 광명융합기술교육원(바이오의약시스템과)에서 바이오 관련 하이테크 교육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3개 학과의 올해 졸업생 평균 취업률은 86%다. 정씨처럼 고도의 기술에 대한 실무 교육에 집중해, 관련 업계에서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 취업률이 매년 꾸준히 오르고 있다.

한편 폴리텍대는 바이오 분야 인력 양성에 더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이에 올해 바이오 분야 5개 학과를 개편해 커리큘럼을 재정비하는 한편 신규 장비도 491점을 도입한다.

또 내년 2년제 학위과정 신입생을 모집하는 가운데 바이오 관련 분야 신입생은 총 185명을 선발한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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