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올은 튀르키예로, 안드리치는 러시아로...한국 떠난 남자부 외인들의 행선지는

김희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09-13 19: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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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V-리그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들의 행선지가 거의 다 결정됐다.

도드람 2022-2023 V-리그에서 뛰었던 남자부 외국인 선수들 중 다가오는 시즌에도 한국에서 뛰는 선수는 타이스 덜 호스트(한국전력), 아흐메드 이크바이리(삼성화재 ⟶ 현대캐피탈), 안드레스 비예나(KB손해보험), 링컨 윌리엄스(대한항공),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OK금융그룹)까지 총 다섯 명이다. 트라이아웃 선수층의 아쉬움과 안정적인 시즌 운영을 원하는 구단의 입장 등으로 인해 많은 선수들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전 세계적으로 배구 시즌의 시작이 다가오고 있는 지금, V-리그 구단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지난 시즌의 외국인 선수들은 해외 리그에서 각자의 자리를 잡았다.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에서 뛰었던 오레올 까메호는 다가오는 시즌 지랏방카시 앙카라(튀르키예)의 유니폼을 입는다. 지난 2021-2022시즌에도 지랏방카시에서 뛰었던 오레올은 2년 만에 다시 튀르키예 무대로 복귀한다. 아슬란 에크시·베디란 불불·파이크 사멧 귀네슈 등 튀르키예 국가대표팀 멤버가 즐비한 강팀 지랏방카시는 오레올의 복귀와 함께 리그 4연패를 노린다.

한편 지난 시즌을 V-리그에서 완주하지 못한 선수들 역시 행선지가 정해졌다. 시즌 초반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펼쳤지만 타 팀에 빠르게 분석당하며 아쉽게 KB손해보험을 떠난 니콜라 멜라냑은 다가오는 시즌 폴란드 리그에서 뛸 예정이다. 폴란드 리그 소속팀 에네아 차르니 라돔은 공식 SNS를 통해 ‘세르비아 국가대표 공격수 니콜라 멜라냑이 2023-2024시즌 에네아 차르니 라돔과 함께 한다’는 내용과 함께 니콜라의 영입 소식을 밝혔다. 니콜라가 지난 시즌 16개 팀 중 15위에 그치며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에네아 차르니 라돔에 얼마나 힘을 보탤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우리카드 소속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무릎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던 레오 안드리치 역시 새 시즌을 맞이할 둥지를 찾았다. 러시아 리그 소속팀 니즈니 노브고로드는 공식 SNS를 통해 “2021-2022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레오 안드리치가 다시 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 활약한다”는 내용과 함께 안드리치의 합류 소식을 전했다. 오레올과 마찬가지로 친정팀으로 복귀한 안드리치의 활약 여부는 한국에서도 그의 발목을 잡았던 무릎 부상을 얼마나 잘 털어내느냐에 달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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