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2 (일)

  • 구름많음동두천 23.6℃
  • 구름많음강릉 17.9℃
  • 맑음서울 23.9℃
  • 구름많음대전 24.2℃
  • 흐림대구 21.4℃
  • 흐림울산 18.2℃
  • 구름많음광주 24.6℃
  • 구름많음부산 19.9℃
  • 구름조금고창 24.1℃
  • 구름많음제주 22.3℃
  • 맑음강화 20.5℃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조금금산 22.8℃
  • 구름많음강진군 24.6℃
  • 흐림경주시 19.4℃
  • 구름많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유통


'롯데3세' 신유열, 베트남 하노이몰 개관식 참석한다는데...왜?

신유열 상무, 22일 부친 신동빈 회장과 베트남 '롯데몰 웨스크 하노이' 오픈행사 참석

 

[FETV=박지수 기자] '롯데가 3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가 베트남판 제2의 롯데월드타워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그랜드 개관식에 참석한다. 롯데케미칼에서 경영수업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상무가 유통레저 복합쇼핑몰 개관식 참석을 목적으로 베트남을 직접 방문한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인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는 오는 22일에 열리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그랜드 개관식에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신 상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남으로 현재 롯데케미칼에서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하노이 최대 호수인 서호(West Lake) 이름을 딴 롯데몰 웨스크레이크는 연면적 약 35만4000㎡(10만7000평) 규모로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마트·호텔·아쿠아리움·영화관 등이 들어선다. 롯데그룹의 유통·관광·레저·건설 계열사 역량이 총동원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롯데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사업인 만큼 이날 개관식에는 신 회장과 신 상무를 비롯해 김상현 롯데 유통군HQ 부회장,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 김태홍 호텔롯데 대표, 최홍훈 롯데월드 대표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도 총출동할 예정이다.

 

신유열 상무의 베트남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신 상무는 지난해 9월에도 신동빈 회장 베트남 출장길에 동행하며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신동빈 회장은 8·15 광복절 특별사면 후 베트남을 첫 해외 출장지로 정하고, 롯데몰 하노이 건설 현장과 스타레이크 신도시 등을 둘러보며 현장을 직접 챙겼다.

 

최근에는 롯데홈쇼핑 등 유통 계열사 사업장을 찾는 등 유통군으로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한국을 찾은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총괄회장을 신동빈 회장과 함께 맞이했다. 베트남은 롯데그룹의 주요 사업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곳 가운데 하나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가 1998년 베트남에 진출해 38개 이상 지역에 270여 개 롯데리아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롯데마트(15곳), 롯데백화점(2곳), 호텔롯데(2곳), 롯데면세점(4곳) 등도 운영 중이다.

 

한편 롯데가 베트남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베트남의 국민총생산(GDP) 평균 성장률은 오는 2030년까지 6%가 예상된다. 올해 4월 인구 1억 명을 넘어섰고, 이 중 70%가 35세 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