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기업시민 선포 5년] ③100년 기업 목표…저탄소 친환경 선도

2050 탄소중립 위해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 매출 확대…2030년까지 121조 투자, 지속가능한 미래 열 것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포스코 기업시민 선포 5년] ③저탄소 친환경 경쟁력 선도, 100년 기업 겨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7월 3일 포스코 포항 본사에서 열린 포항제철소 1기 종합준공 5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사진=포스코홀딩스


올해는 포스코그룹이 건국 이래 최초로 현대식 용광로부터 철강 완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제선-제강-압연)인 일관제철체제를 갖춘 지 50년, 기업시민 이념을 선포한 지 5년이 되는 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준공 50주년 기념식에서 “포스코의 지난 50년이 철강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견인한 위대한 도전이었듯이 포스코그룹은 앞으로 철강을 비롯한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핵심사업 중심의 성장을 통해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도약하면서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으로서 국내 산업의 저탄소 친환경 경쟁력을 선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포스코 기업시민 선포 5년] ③저탄소 친환경 경쟁력 선도, 100년 기업 겨냥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철강부문에서 지난 2020년 12월 아시아 철강사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수소환원제철 전환을 위한 중장기 탄소감축 목표를 제시했다. 주요 계열사 중 포스코,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했다.

포스코는 2017년~2019년 평균(7800만 톤co2eq)을 기준연도로 두고 2030년까지 10%, 2040년까지 50% 감축을 거쳐 2050년에는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설비 효율 향상, 단계적 설비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인터내셔널은 2021년 배출량 516만 톤co2eq를 기준으로 2030년까지 37%(배출량 324만 톤co2eq), 2050년 넷제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도 2050년까지 배터리 소재 등 전체 사업군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포스코홀딩스가 발표한 기업시민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계열사(포스코홀딩스,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엠텍)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1년 8112만 톤에서 2022년 7678만 톤으로 5.4% 줄었다.

포스코그룹은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수소환원제철용 수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를 주도로 한 글로벌 컨소시엄(엔지, 삼성엔지니어링, 남부발전, 동서발전, PTTEP)이 47년간 오만 두쿰 지역 그린수소를 독점 개발할 수 있는 사업권을 따냈다. 2024년 사업타당성 검토, 2027년 착공을 거쳐 2030년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친환경 매출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포스코의 저탄소 철강제품 그리닛 스틸, 포스코이앤씨의 친환경 시멘트 포스멘트 등이 주요 제품이다. 

그리닛 스틸은 생산부터 고객의 사용·폐기 등 철강의 생애 전 과정에 걸쳐 탄소발자국 저감에 기여한 제품이다. 세부적으로 풋프린트(Footprint) 최소형과 핸드프린트(Handprint) 향상형 제품으로 나뉜다. 

포스멘트는 포스코그룹이 자체 개발한 친환경 시멘트다. 철강 생산공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고로슬래그를 석회석 대신 시멘트 제조에 사용했다.

포스코그룹 계열사들의 친환경 매출은 2020년 9168억 원, 2021년 1조233억 원, 2022년 13조6689억 원으로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포스코 기업시민 선포 5년] ③저탄소 친환경 경쟁력 선도, 100년 기업 겨냥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 사진=포스코홀딩스


포스코그룹은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2030년까지 121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최정우 회장은 종합준공 50주년 행사에서 “이번 투자로 미래 기술과 성장 시장을 선점해 핵심사업에서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해 친환경 미래소재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며 “특히 전체 투자의 60% 이상인 73조 원을 포항, 광양 등 국내에 투자해 국가균형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에 따르면, 73조 원의 국내 투자를 통해 연간 121조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 취업유발효과는 약 33만 명으로 추산됐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발표한 투자계획에 따라 철강사업뿐만 아니라 이차전지소재사업과 수소사업 등에 집중 투자한다. 

사업부문별 투자는 철강 35%, 이차전지소재 46%, 친환경 인프라 15% 수준으로 책정됐다. 다시 철강 부문 투자를 나눠보면, 친환경 투자 20%, 성장을 위한 투자 30%, 사업 지속을 위한 운영적 투자 50%다. 이차전지소재는 양극재와 리튬이 각각 비슷한 비율로 투자돼 전체 투자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달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는 그룹의 방향성을 담아낸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세상에 가치를 더합니다 Green Tommorow, with POSCO’를 공개했다. 포스코그룹의 변치 않는 존재의 이유와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약속을 담고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