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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시공책임형 CM 단지분야도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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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9-13 07:00:28   폰트크기 변경      
‘화성동탄2 경부직선화 상부공원 조경공사’ 등 2건 심사 미정…‘남양주왕숙 공공택지지구 조성공사 2공구’ 등 2건 입찰 연기

[대한경제=채희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올해 단지 분야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 시범사업에도 제동이 걸렸다.

공공주택 ‘철근 누락’ 사태로 건축 분야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국토교통부의 K-건설 인프라 혁신을 위한 발주제도 정비로 지연되고 있다.

앞서 LH는 지난 6월  ‘2023년 시공책임형 CM 단지 분야 사업 대상 후보지’를 공개했다.

당시 공개한 후보지는 총 10곳으로, 총 공사비는 8957억원에 이른다. 이 중 토목분야는 7건, 7054억원이고, 조경분야는 3건, 1903억원이다.

또한 LH는 지난 5월 올해 첫 번째 단지 분야 시공책임형 CM 시범사업으로 공사비 795억원의 ‘화성동탄2지구 경부직선화 상부공원 조경공사’를 발주해 지난 8월 23일 입찰을 마감했다.

이는 LH가 조경 분야에 처음 선보인 시공책임형 CM 시범사업으로, 금광기업과 진흥기업이 대표사로 도전장을 냈다.

하지만 최근 공공주택 ‘철근 누락’ 사태에 이은 ‘건설 이권 카르텔’ 논란이 불거져 아직 심사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어 LH는 지난 6월 추정사업비 869억원의 ‘안산신길2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를 같은 방식으로 발주해 지난 11일 입찰을 마감했다.

이 공사는 대보건설과 남광토건이 대표사로 출사표를 던졌으나, 이 역시 심사 일정은 미정이다.

또 LH는 추정사업비 1270억원의 ‘남양주왕숙 공공택지지구 조성공사 2공구’를 같은 방식으로 지난 달 선보였으나, 최근 발주제도 정비 등을 이유로 입찰 마감일을 애초 11월 10일에서 12월 8일로 연기했다.

이 공사는 쌍용건설과 금광기업이 대표사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를 통과해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LH는 지난 달 말 추정사업비 1428억원의 ‘행정중심복합도시 6-2생활권 조성공사’를 같은 방식으로 발주했다.

그러나 이날 PQ 서류 접수일을 애초 오는 27일에서 10월 26일, 입찰 마감일을 애초 11월 6일에서 12월 11일로 정정공고를 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다음 달 발주제도 개선을 비롯한 K-건설의 인프라 혁신을 위한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라 이 공사도 ‘남양주왕숙 공공택지지구 조성공사 2공구’와 마찬가지로 입찰 일정이 연말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또 LH가 애초 올해 발주를 계획한 △남양주왕숙2 조성공사 2공구(508억원ㆍ이하 공사비)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 2공구(1253억원)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 3공구(1356억원) △인천계양 공공주택지구 조경공사 1공구(448억원) △용인언남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510억원)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 조경공사 1공구(660억원) 등 나머지 6건은 올해 내놓기 어려울 전망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공공주택 ‘철근 누락’ 사태의 여파가 단지분야로 확산돼 기 발주한 시범사업들도 향후 일정이 불투명하다”며 “이로 인해 LH의 올해 시공책임형 CM 시범사업은 이들 4건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올해 건축분야 시공책임형 CM 시범사업 6건을 발주할 예정이었으나, 현재까지 ‘의왕초평 A-4BL 아파트 건설공사 2공구’만 선보이고 이마저도 공사비 부족에 따른 수익성 악화 문제로 유찰됐다.


채희찬 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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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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