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비아는 동서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국가 분열 상태이며, 피해를 입은 동부 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군사조직 '리비아국민군(LNA)'이 현지 TV에 밝힌 내용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유엔이 정통성을 인정한 수도 트리폴리의 임시정부는 11일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했다.
카타르 통신에 따르면, 타밈 수장은 정부에 리비아 동부에 구호물자를 보낼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
데르나 외에도 벵가지 등 동부 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건물 옥상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시민들이 있었다. 많은 자동차도 떠내려갔다고 한다. 데루나에서는 수위가 3m 높이까지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중해 건너편 리비아 북쪽에 위치한 그리스에서도 큰 피해가 발생해 그리스 정부는 지난 8일 1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리비아는 중동 민주화 운동 ‘아랍의 봄’ 이후 혼란으로 내전 상태에 빠졌고, 2020년 휴전 이후에도 국가 분열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인프라 기반이 취약해 신속한 구조 활동이 이뤄지지 못할 우려가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