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에스오토메이션, 주가 약세…거래소 단일가매매 예고

김민정 기자

2023-09-04 07:47:34

알에스오토메이션, 주가 약세…거래소 단일가매매 예고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알에스오토메이션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약세를 보였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시간외 매매에서 알에스오토메이션 주가는 종가보다 1.19% 내린 1만6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1719주이다.

이는 알에스오토메이션이 한국거래소로부터 단기과열종목 지정 예고를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일 정규매매 마감후 알에스오토메이션에 대해 "다음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 제106조의2 및 같은 규정 시행세칙 제133조의2에 따라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음을 예고하며, 3거래일 단일가매매가 될 수 있으니 투자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4일을 기준으로 10거래일 이내 특정일에 ▲종가가 직전 40거래일 종가 평균의 130% 이상이고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의 600% 이상이며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의 150% 이상일 경우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된다.

거래소는 "알에스오토메이션이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 3거래일간 30분 단위 단일가매매방식을 적용한다"고 경고했다.

최근 알에스오토메이션 주가는 급등했다. 삼성전자가 무인 반도체 패키징 라인을 가동하면서 알에스오토메이션 등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이다.
김희열 삼성전자 TSP 총괄 팀장은 전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장비재료 혁신전략 콘퍼런스'에서 세계 최초로 패키징 공장(팹) 무인화 라인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구축 시기는 지난 6일이며 무인화 라인은 삼성전자 패키징 팹이 있는 천안과 온양에 있다.

반도체 패키징은 회로를 웨이퍼에 새기는 전공정과 달리 인력 투입률이 높다.

전공정은 웨이퍼만 이동시키면 되지만 패키징은 기판과 제품을 담는 트레이 등 여러 부품을 옮겨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사람이 이를 공정 장비에 투입시켰지만 삼성전자는 웨이퍼이송장치(OHT)와 물건을 위·아래로 나르는 리프트, 컨베이어 등 반송 장비로 완전 자동화를 달성했다.

삼성전자가 기존 인력 기반 공정에서 무인화 공정으로 전환한 결과, 제조 인력은 85% 줄이고 설비 고장 발생률도 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설비 효율은 두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삼성전자 패키징 라인 중 무인화 비중은 약 20%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전체 패키징 공장을 사람이 없는 공장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반도체 패키징은 통상 인력이 많이 필요한 공정으로, 무인화 라인을 구축한 건 세계 첫 사례로 이목이 쏠린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와 공동으로 로봇 콘트롤러를 개발한 대표적 수혜 기업이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집중하는 FPD 사업에 있어 2005년 이래 매년 평균 500대 이상의 로봇제어기를 공급하고 있다.

차세대 로봇제어기 개발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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