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동결 기대 미 혼조 마감..테슬라, 엔비디아 조정..비트코인 반등 시도..삼성전자,애플 등 속도 필요

정연태 기자 / 기사승인 : 2023-09-02 09: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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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증시 혼조 마감
- 테슬라와 엔비디아 하락 아쉬워
- 9월 FOMC 금리 동결 유력
- 비트코인 반등 시도 중
- 한미 증시 적당한 속도조절 유지할 것

뉴욕증시가 고용지표의 둔화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듯 했으나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예상치보다 많았지만, 실업률이 큰 폭으로 올랐고 임금 상승률도 예상보다 낮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9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진단하는 분위기였다. 간밤 주목이 집중된 종목은 테슬라였는데, 중국에서 10만달러 이상인 고가 모델 자동차 가격을 인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으며 5% 남짓 하락해 큰 아쉬움을 남겼다. 알파벳도 소폭 조정을 받았고 엔비디아도 1.7% 밀려나며 4일 노동절 휴일을 앞두고 차익실현 욕구가 실현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는 반등을 유지해줬고, 인텔과 AMD 등 일부 반도체주들의 선전도 눈길을 끌었다. 아마존닷컴과 메타, 암젠 등은 강보합권에서 한주를 마쳤다. 미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으나 JP모건과 BoA, 웰스파고 등 대형은행주들은 강세를 보여 안정감을 보였다. 한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들은 소폭 반등세를 유지하며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하려 애쓰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업비트에서 3550만원을 오르내리고 있다.

 

▲ 삼성전자와 애플, 테슬라 등 업종대표주들의 지지선을 점검하며 시장에 대응할 것을 추천드린다.

 

9월이 시작된 어제 삼성전자가 모처럼 반짝거렸던 하루라 하겠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하며 투심이 몰렸고, 이에 더해 D램 사상 최초로 32기가비트(Gb)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32Gb는 D램 단일 칩 기준으로 역대 최대 용량이다. 삼성전자의 HBM3 공급은 그동안 시장이 주목해 온 이슈였기 때문에 추가 상승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엔비디아에 HBM3를 공급해왔던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의 가세가 악재로 작용해 조정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4.04%), POSCO홀딩스(-3.28%), 삼성SDI(-2.93%), LG화학(-2.23%) 등 시총 상위주 대부분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에서는 2차전지주와 엔터주들이 조정을 보여 아쉬웠고, 에코프로(-6.21%), 에코프로비엠(-4.93%), 포스코DX(-7.66%), JYP Ent.(-5.53%), 에스엠(-3.85%) 등이 하락 마감했다. 포스코퓨처엠과 포스코DX, 현대차, 엘앤에프, 삼성바이오로직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하락을 피하지 못했으나 LG생활건강과 LG전자, 카카오를 포함해 레인보우로보틱스, 삼성물산, SK, 펄어비스 등은 반등을 보이며 시장을 지탱하는 역할을 해냈다. 9월은 안정적인 흐름을 예상하고 있지만, 리스크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가면서 원칙에 충실한 삼성전자, 애플 등 대형주 중심의 시장 대응을 추천하고 싶다. 모두에게 알뜰한 결실이 함께 하기를 응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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