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뉴스] 품목허가 획득한 ‘뉴럭스’, 메디톡스의 새로운 캐시카우 될까

최정호 기자 입력 : 2023.09.02 05:57 ㅣ 수정 : 2023.09.02 05:57

행정처분 등 매출 불확실성 갖고 있는 ‘메디톡신’ 대체 제재로 떠오른 ‘뉴럭스’
주희석 뉴메코 대표, "뉴메코가 보유한 강력한 영업력과 마케팅 역량 활용해 1위 될 것"
메디톡스 관계자, "제품력 앞세워 시장 지배력 높여나갈 것으로 기대"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사진=메디톡스]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메디톡스 자회사 ‘뉴메코’가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제제(일명 보톡스)인 ‘뉴럭스’에 대한 국내 품목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획득했다고 메디톡스가 지난 달 31일 밝혔다. 뉴럭스가 출시될 경우 메디톡스의 시장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메디톡스는 지난 2006년 독자 개발한 보톨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를 선보이며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했다. 하지만 후발주자인 휴젤에 지난 2016년 매출 1위자를 내준 후 국내 시장에서 줄곧 2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메디톡신은 국내 보건당국으로부터 품목허가 취소라는 행정처분(현재 가처분 소송으로 판매 가능) 받아 매출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 지난 2020년 메디톡신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우회 수출 및 무허가 원액 생산으로 품목허가가 취소된 해 매출이 급감한 적이 있다. 

 

하지만 뉴럭스의 품목허가로 메디톡스는 새로운 동력을 갖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뉴럭스가 메디톡스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점쳐진다. 무엇보다도 각종 소송에 따른 메디톡신이 갖고 있는 매출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대체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희석 뉴메코 대표는 “뉴럭스의 국내 허가 획득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메디톡스와 뉴메코가 국내외 톡신 시장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하는 큰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톡신 시장 1‧2위 치열한 경쟁, 10년간 구축한 뉴메코 영업망이 변수

 

메디톡스는 지난 2020년 140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부진을 겪었다. 이후 반등하기 시작해 지난 2021년 1848억원과 2022년 1950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2022년은 2021년에 비해 5.3% 성장이다. 

 

이에 반해 휴젤은 지난 2020년 2110억원과 2021년 2318억원, 2022년 2818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특히 휴젤은 2022년에 2021년에 비해 17.74% 성장하는 저력을 보였다.

 

메디톡스의 뉴럭스 출시가 휴젤과의 경쟁에서 새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뉴메코가 보유하고 있는 메디톡신의 영업망이 최대 활용돼 뉴럭스의 시장 진입 및 확대가 빠르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 대표는 “뉴메코가 보유한 강력한 영업력과 마케팅 역량을 적극 활용해 뉴럭스를 단기간 내 국내 1위 톡신 제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했다.    

 

뉴메코의 제품력이 경쟁에 있어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디톡스에 따르면 뉴럭스는 동결건조 제형의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다. 원액 생산 과정에서 동물 유래성분을 배제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또 비화학처리 공정을 통해 유효 신경 독소 단백질의 변성을 최소화했고 최신 제조 공정을 적용해 수율과 품질(순도)도 향상시켰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뉴럭스는 메디톡신과 다른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라면서 “제품력을 앞세운 뉴럭스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높여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