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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래프] 생성형 AI 시장 공략 나선 이통사… 풀스택 전략 먹힐까

이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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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동통신사들이 B2C는 물론 B2B 고객을 대상으로 생성형AI 서비스를 출시하고 신시장 선점에 나섰습니다. 하드웨어 인프라부터 거대언어모델을 활용한 소프트웨어까지, 단계별로 AI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풀스택 전략'도 가동했는데요. 기업별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AICC 사업에서도 성과를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명재 기자 나왔습니다.

[기사내용]
앵커 1) 이동통신사들이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과 출시에 주력하고 있는데 먼저 풀스택 전략에 대해 설명해주시죠.

기자) 이통사들이 AI 풀스택 전략을 본격 가동했는데요. 이는 하드웨어 인프라부터 LLM(거대언어모델)을 활용한 소프트웨어까지 전 단계에 걸쳐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입니다.

SKT는 대화, 고객센터 등에 쓰이는 자사 LLM '에이닷'을 비롯해 최근 투자를 단행한 美 엔트로픽, 코난 테크놀로지 등 다른 회사의 LLM도 결합해 기업·공공용 AI 서비스를 발굴하기로 했는데요.

먼저 에이닷 엔터프라이즈용 기본 모델을 이달 출시했는데 문서 요약과 생성, Q&A 등 기업의 니즈에 맞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고객사의 실제 데이터를 반영해 학습시키고 기업이 원하는 방향으로 AI가 도움을 주는 방식이고요.

엔트로픽 LLM은 SKT의 주요 B2B 서비스와 결합해 4분기부터 신규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엔트로픽 LLM은 AI가 따라야 할 윤리원칙에 따라 답변하는 것이 특징이고 7만5천개의 단어를 통째로 쓸 만큼 대용량 텍스트 입력에 강점이 있습니다.

이밖에 SKT는 자체 구축해 운영 중인 슈퍼컴퓨터 '타이탄'의 성능을 2배 이상 확대했고 자회사 사피온의 AI 반도체 'X330' 등 신기술을 활용해 생성형 AI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앵커 2) KT는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를 정식 출시하고 한국형 인공지능 반도체 풀스택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는데요. 관련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KT는 2,000억 파라미터(매개변수) 이상의 연산 능력을 학습한 초거대 AI '믿음'을 하반기 안으로 상용화합니다.

믿음은 감성을 이해하고 인간과 공감하는 AI를 목표로 개발됐는데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해 사용자의 의도를 분석하고 여러 상황에 맞게 말투나 목소리를 바꾸는 것이 가능합니다.

또 고객과 이전에 나눈 대화도 기억하는데요. 가령 중장년층 이용자와의 과거 대화를 통해 좋아하는 장소와 음식, 취미 등을 인지하고 대화를 이어가며 내용을 요약해 보호자 또는 관련 기관에 전달할 수 있습니다.

KT는 초거대 AI를 활용해 인공지능 전문상담, 감성케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AI 생태계 확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리벨리온이 개발한 인공지능 반도체를 초거대 AI에 적용하고 AI 인프라 솔루션을 보유한 전문기업 모레와 협력하는 등 AI 풀스택을 이미 갖췄으며 각 사업별로 글로벌 진출도 준비 중입니다.


앵커 3) LG유플러스도 AICC, 메타버스 등 분야별로 차별화된 생성형 AI 서비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LG유플러스는 어린이 특화 메타버스 '키즈토피아'에 생성형 AI를 도입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캐릭터 형태의 AI NPC가 메타버스 공간에서 이용자와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고 게임을 하며 대화 내용을 통해 동화도 창작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주 사용층인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AI 캐릭터가 대화를 나눌 때 초등학교 수준의 단어로 최대 두 문장을 넘지 않도록 말하고 비속어 같은 부정적인 감정은 표현하지 않도록 설정됐습니다.

이밖에 우리카드에 AI 음성봇 기반의 디지털 상담 채널을 구축하는 등 금융권 AI 고객센터 시장도 진출했습니다.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시죠.

[최경진 가천대 교수 : "빠른 시간 안에 AI가 자동적으로 각 이용자에 맞춰 요금제 등을 이미 파악한 상태에서 응답이 가능하거든요. 지능화된 서비스 응대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품질의 통신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4) 생성형 AI 시장 전망과 함께 후발주자인 이통사들이 경쟁력을 보일지 관련 내용 짚어주시죠.

기자)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통해 한국 기업의 생산량이 최대 620조원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요. 생성형 AI는 금융, 보험업을 비롯해 과학·기술서비스, 정보 산업, 도매업 등 분야별로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AICC 시장에서 이통사들의 성과가 기대됩니다. 인공지능 컨택센터의 경우 대기업은 물론 중소 B2C 업체에서도 수요가 확산되고 있어 AI 콜봇 등 구독형 상품을 제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수익을 늘린다는 전략이고요.

대형 제조사도 타겟으로 하고 있습니다. LLM 기반 AI 기술을 적용하면 제조 공정에서 일하는 작업자들의 근로 시간 단축 등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이명재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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