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31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4.95포인트(0.19%) 내린 2556.2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23포인트(0.13%) 오른 2564.45에 개장한 뒤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132억원을 내다팔았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607억원, 120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82%), 전기가스업(-1.19%), 섬유의복(-0.73%), 철강금속(-0.64%), 통신업(-0.42%) 등이 하락했다. 반면, 기계(1.23%), 금융업(0.62%), 화학(0.18%), 종이목재(0.13%)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0.30%), LG에너지솔루션(-1.63%), 삼성바이오로직스(-2.38%), 포스코홀딩스(-0.17%), 네이버(-1.38%), 포스코퓨처엠(-0.88%) 등이 내렸다. SK하이닉스(2.01%), 삼성SDI(1.32%), LG화학(1.22%), 현대차(0.69%)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59포인트(0.50%) 오른 928.40으로 장을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39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16억원, 114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도 에코프로(0.72%), 포스코DX(16.15%), 클래시스(8.98%) 등이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71%), 엘앤에프(-1.83%), HLB(-2.86%), 에스엠(0.36%), 펄어비스(-0.21), 셀트리온제약(-2.69%) 등은 하락했다.

삼기이브이는 무상증자 권리락 착시 효과로 상한가로 치솟았다. 전일 한국거래소는 이날 삼기이브이에 무상증자 권리락이 실시된다고 공시했다. 기준가는 4625원인데, 전일 종가는 1만8490원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웰스토리가 단체급식에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하기 위해 이 회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상한가로 치솟았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과 3월 두차례에 걸쳐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4.99%를 확보했고 지분을 59.94%까지 늘릴 수 있는 콜옵션(매수청구권) 계약도 체결한 상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자회사가 될 수 있따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동신건설은 이재명 대표가 이날 오후부터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 대표는 이날 당 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무능 폭력 정권을 향해 국민 항쟁을 시작하겠다"며 무기한 단식을 선언, 국회 본관 앞에 설치한 천막에서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동신건설은 이 대표 고향인 경상북도 안동에 본사가 위치했다는 이유로 이 대표 테마주로 분류된다.

이 대표를 두고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대체 무엇을 위한 단식인가"라며 "결국 자신을 향한 법의 심판이 다가오니 어떻게든 관심을 돌려보기 위해 가장 치졸한 방법을 선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검찰은 이 대표의 건강 상태 고려 없이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이던 2014∼2015년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민간업자에 각종 특혜를 몰아줘 성남시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지난 17일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았다.

검찰은 수원지검이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 사건에 대해 내달 중 이 대표를 소환 조사하면 결과에 따라 두 사건을 묶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이 대표는 당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명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공익제보자'로 알려진 A씨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호밀빵 샌드위치 반으로 갈라진 것 두 개, 닭가슴살 샐러드 하나, 컵과일 작은 것 두 개인 '이재명 세트'를 한 달에 100만원이 넘게 법인카드로 결제했다고 폭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원 내린 1321.8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