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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축제는 끝났다…전준우 “다시, 올라가야죠”

입력 : 2023-07-21 17:17:59 수정 : 2023-07-21 17: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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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올라가야죠.”

 

베테랑 전준우(37·롯데)는 멈추지 않는다. 꾸준함의 대명사답게 올 시즌 전반기도 열심히 달렸다. 72경기에서 타율 0.272(257타수 70안타) 6홈런 34타점 등을 때려냈다. 중간에 몸살 등으로 몸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았음에도 꿋꿋하게 버텼다. 특히 6월 한 달간은 25경기에서 타율 0.307(88타수 27안타) 3홈런 등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기도 했다. 전준우는 “나름 타격감이 괜찮았는데 전반기 끝날 무렵 조금 밸런스가 흔들렸다. 다시 맞춰가야 한다”고 말했다.

 

팬들의 뜨거운 지지가 이어진 것은 물론이다. 통산 5번째 올스타전 무대에 섰다. 이번엔 특별한 기억 하나를 추가했다. 선배들과 함께 시구자로도 나선 것.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번 올스타전 시구자로 롯데 출신 ‘미스터(최우수선수·MVP) 올스타’ 5인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전준우는 유일한 현역 선수다. 전준우는 리그서 유일하게 1,2군 올스타 MVP를 모두 차지한 기록 또한 가지고 있다. 전준우는 “깜짝 놀랐다. 솔직히 내가 해도 되나 싶었다”고 전했다.

 

축제는 끝났다. 전준우는 다시 한 번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인다. 전반기를 돌아보며 아쉬웠던 부분들을 먼저 바라봤다. 무엇보다 팀 성적이 요동을 쳤다. 4월을 1위로 마쳤지만 전반기가 끝난 시점을 기준으로 5위까지 내려왔다.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면서 5할 승률(38승39패)을 지키지 못한 부분도 마음에 남았다. 전준우는 “워낙 시작이 좋았어서 주춤할 때 더 크게 다가오는 게 있는 것 같다”면서 “아쉽게 놓친 경기들이 좀 많았다. 심기일전해야한다”고 전했다.

 

중요한 후반기가 기다리고 있다. 21일 부산 키움전을 시작으로 남은 67경기를 소화한다. 현재 순위표가 촘촘하다. 4위 NC에서부터 9위 키움까지 4.5경기 차에 불과하다. 더욱이 올해는 유독 팀별로 연승, 연패가 많았다. 예측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준우도 고개를 끄덕였다. “쉬운 팀이 없다”고 운을 뗀 뒤 “누구든 5강을 노릴 만한 상황이다. 매 게임 집중하는 수밖에 없다. 우리는 상위권을 경험해보지 않았나.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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