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맥 일종인 심방세동, 여성에서 인지 저하 위험 높여

한지혁 / 기사승인 : 2023-06-26 08: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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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방세동을 가진 여성들의 인지 저하 위험이 다른 경우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한지혁 기자] 심방세동을 가진 여성들의 인지 저하 위험이 다른 경우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Afib)이 여성의 인지 능력 저하에 기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알츠하이머와 치매(Alzheimer’s & Dementia)’에 실렸다.

심방세동이 인지 능력 저하의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연구진은 1984년부터 축적된 국립 알츠하이머 조정 센터 코호트의 의료 데이터를 분석했다. 총 4만3630명의 참가자 중 4593명이 심방세동을 진단받은 상태였다.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78세였으며 46%가 여성이었다.

참가자들은 1년에 3회 이상 신경심리학적 검사를 수행했으며, 정상 인지와 경도 인지 장애, 치매의 3개 그룹으로 분류됐다.

연구진은 연령, 성별, 인종, 교육 수준, 체질량지수(BMI), 흡연, 우울증,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심부전, 뇌졸중, 수면 무호흡증 등의 변수를 조정하여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심방세동을 가진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경도 인지 장애와 치매를 진단받을 확률이 3배 높았다. 남성에서는 이러한 차이가 유의하지 않은 수준이었다.

4년간 추적 조사에서, 참가자들 중 30%는 인지 장애의 악화를 경험했으며, 21%는 치매를 진단받았다. 심방세동을 진단받은 여성들은 경도 인지장애의 발병과 치매로의 진행을 경험할 확률이 훨씬 높았다.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부정맥이며 유병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심방세동은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의 증가와 관련되어 있으므로 신속한 진단이 중요하다.

심방세동의 가장 흔한 증상은 두근거림과 호흡곤란이며, 여성들의 경우 이러한 증상들이 심방세동보다 심리적인 원인으로 추정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 적절한 검사가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남성에 비해 높다.

심방세동이 진단되면 항응고제 투여를 통해 혈전색전증을 예방해야 한다. 또한, 특히 여성들의 경우 인지 검진을 포함시켜 인지 저하의 위험이 더욱 높은 사람들을 초기에 선별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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