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주년 제주4.3 국가추념식 당일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훼방을 놓은 정함철씨.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75주년 제주4.3 국가추념식 당일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훼방을 놓은 정함철씨.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서북청년단 구국결사대 대장이라고 자칭하면서 제75주년 제주4.3 국가추념식에 훼방을 놨던 정함철씨가 적반하장 격으로 4.3 유족 등을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정씨가 재물손괴와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4.3유족회 관계자들과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 등을 고소했다. 

정씨는 왜곡된 4.3의 역사를 바로 잡기 위해 올해 4월3일 4.3평화공원에서 서북청년단 구국결사대 자격으로 집회를 가지려 했지만, 4.3 유족회 관계자와 민주노총 노조원 등으로부터 재산상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자신들의 정당한 집회를 방해해 수백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정씨는 박근혜 정부에서 국가추념식으로 격상된 제주4.3을 대한민국 정부 수립에 반대한 공산폭동으로 규정, 2014년 재건된 서청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일이었다는 취지의 주장도 내세우고 있다. 

정씨가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제주동부경찰서가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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