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펀치]안희정 전 수행비서(신용우)의 '공개 저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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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펀치]안희정 전 수행비서(신용우)의 '공개 저격' 시작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북콘서트 초대 손님으로 2018년 성폭행 행위 관련 폭로
친안희정계 실명 거명하며 구체적 사실 거론...일부 인사들 '사실 부인'
내년 4월 총선 '세종을' 출마 위한 '도구'아니냐는 눈총도

  • 승인 2023-05-12 10:27
  • 수정 2023-05-14 06:59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신용우 박지현
신용우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수행비서가 11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읍의 문화공간에서 열린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의 북콘서트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용우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전 수행비서(37)와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27)이 지난 11일 세종시 조치원의 한 복합공간에서 한국 정치의 현실과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를 가졌다. 두 사람 모두 민주당 대권 후보였던 '안희정·이재명'과 종국에는 등을 돌린 청년들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이날 오후 7시부터 2시간 여간 열린 '우리가 살아갈 세상이니까'라는 제목의 '박지현 북콘서트'에는 30여 명의 지역 청년이 참석해 미래 정치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 초대받은 안 전 지사의 수행비서로 8년여 간 일한 신용우 세이프티코리아 본부장이 '2018년 3월 5일 폭로'의 전후 과정을 직격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신 본부장이 공식 석상에서 특정 정치인을 거론하며 이들의 행위를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전 지사와 '특별한 관계'를 가졌다는 변호사를 거론한 것도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신 본부장은 "(그 변호사는) 그 누구보다 앞장서 피해자를 비난하기 시작했다"고 저격했다.

안희정계로 분류되는 A 의원실에서 입법보조원 즉 인턴 상당으로 일을 한 뒤 5급 선임비서관이 된 인물에 대한 신상 문제를 꺼냈다. 이례적으로 다섯 단계 초고속 승진을 시켜준 점을 들었다. 또 다른 증인은 안 전 지사의 수행비서를 고작 3개월 한 이력으로 비서실 근무환경을 사실과 다르게 법정에서 이야기하며 안 전 지사를 옹호하는 증언을 한 후 민주당 단체장이 있는 지자체에 6급으로 채용됐다고 했다.



또한, 안 전 지사의 팬클럽 회장은 대전시 산하 기관 경영본부장으로, 피해자와 검찰 측 증인을 공격했던 안 전 지사의 고교 동문은 대전시 산하 기관장이 되는 등 수많은 가해자 측 증인들이 상을 받듯 한 자리씩 얻었다고 주장했다. 안 전 지사의 장남을 비서로 채용한 C 의원에 대해서도 문제 삼았다. 그러나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른 것도 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신 본부장은 " 친소관계로 좌지우지되는 정치가 아니라 올바른 말을 하는 사람들이 정치권에 영입되어 일하는 정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본부장은 자신의 고향인 '세종을'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내년 국회의원 출마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때문에 안 전 지사의 남대전고 동창인 강준현 의원과 대결을 위해 안 전 지사를 끌어들이고 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세종=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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