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르포

전북 고창에 자리 잡은 은퇴자 마을

45만 평 땅에 40% 완성된 장수촌의 미래는…

글 :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kimchi@chosun.com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
  • 스크랩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 국내 최대 대장·항문 전문병원인 서울송도병원이 설립
⊙ 향후 콘도미니엄, 컨벤션센터, 관광호텔, 노인 전용 주택 등 차례로 들어설 예정
⊙ 실버타운, 3대 조건 갖춰야… 5분 거리에 대형병원 있고, 편리한 교통, 공기가 좋아야
⊙ 한국, 2030년이면 세계 최고 장수나라 돼… “100세가 된다는 전제조건은 생활습관이 좋아야”
전북 고창 방장산 중턱에서 바라본 웰파크시티 전경. 사진=서울시니어스타워
  오래전 미당(未堂) 서정주(徐廷柱·1915~2000년)의 동생 서정태(徐廷太·작고) 선생을 만나러 전북 고창에 내려간 적이 있다. 그곳에서 눈부신 질마재와 줄포의 산과 들, ‘팔할의 바람’을 만났었다.
 
  지난 4월 6일 실버타운 ‘웰파크시티(이하 웰파크)’에 가기 위해 다시 고창을 찾았다. KTX 용산역에서 정읍역에 도착한 뒤 다시 30분간 버스로 달려갔다. 봄비에 벚꽃이 모두 떨어져 꽃길을 이루고 있었다. 버스는 조용히 구름과 안개가 섞인 숲으로 스며들었다.
 
  웰파크는 국내 실버타운 1위 기업인 서울시니어스타워㈜가 고창에 건립한 리조트형 은퇴자 마을이다. 수도권에서 5개 실버타운(서울타워, 강서타워, 분당타워, 가양타워, 강남타워)을 운영 중이다. 모기업인 서울송도병원은 국내 최대의 대장·항문 전문병원이다.
 
  병원재단이 실버타운을 건립해 병원과의 시너지 효과를 십분 발휘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아무래도 입주민 모두가 고령자다. 관심과 치료가 필요한 연령인 점을 감안하면 병원이 실버타운을 운영하는 것은 여러모로 장점이 아닐 수 없다. 그러고 보니, 140병상 규모의 병원과 232병상 규모의 요양병원이 차례차례 문을 열었다.
 
 
  ‘장수학 콘서트’
 
  기자가 고창을 찾은 이유는 웰파크의 봄 축제를 둘러보기 위해서다. 축제 이름은 ‘제1회 장수학 콘서트’. 이른바 ‘고창운영위원회’에 참여한 명사들과 동행했다.
 
  현재 한국 사회는 가속 페달을 밟으며 저출산·고령화 사회로 초고속 진입 중이다. 독거노인율이나 노인자살률 같은 우울한 통계치를 통해 한국 어르신의 삶이 불행하고 불안정함을 느낄 수 있다. 웰파크 고창운영위는 전쟁과 가난 속에서 급격한 경제발전을 이뤄냈으나 노후 준비 없이 노년을 맞이한 은퇴자의 삶을 연구하는 학자와 전문가로 꾸려졌다.
 
  한국학중앙연구원장과 국사편찬위원장을 역임한 김정배(金貞培) 전 고려대 총장(학교법인 휘문의숙 이사장)을 비롯해 김갑수(金甲洙) 충북문화재단 이사장, 김근홍(金根弘) 강남대 교수(전 한국노년학회장), 김기철(金基哲) 조선일보 사료연구실장, 김준하 송도헬스케어네트웍스 대표, 송혜진(宋惠眞) 숙명여대 교수(전 국악방송 사장), 조옥경 서울불교대학원 교수(한국명상학회장), 지광준(池洸準) 사회복지법인 다니엘 이사장(강남대 전 사회과학대학장), 함영준(咸永準) 마음건강 길 대표(전 청와대 문체비서관) 등이다. 특히 저명한 장수·노화 과학자인 박상철(朴相哲) 전남대 석좌교수(전 서울대 의대 교수)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고창에 도착해 서울송도병원 이종균(李宗均) 이사장이 마련해준 점심을 들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무래도 100세 시대 장수촌 마을은 은퇴자들 모두에게 최고의 관심사다. 박상철 교수가 미국의 은퇴자 공동체인 선 시티(Sun City) 이야기를 꺼냈다.
 
  “토건업자들이 애리조나주(州) 피닉스 인근 사막지대를 개발하면서 은퇴자 마을을 처음 만들었어요. 1960년대에 처음 일반주택을 분양했고 이후 수만 명의 노인이 머무르는 도시가 됐습니다. 이곳에 ‘보스웰 병원’이 있어요. 의사, 간호사 대부분이 자원봉사자들이고 주민들 역시 봉사로 참여하는 병원이죠. ‘선 시티’ 주민들이 모두 서약을 하는데, 돌아가시면 부검을 받는다는 약속이죠. 사후(死後) 3시간 이내 부검을 합니다. 전 세계 통틀어 가장 프레시한(신선한) 휴먼 샘플이에요. 그러니까 하버드나 스탠퍼드 의료 연구팀들이 여기랑 손잡고 있어요.
 
  대개 부검은 사후 24시간이 지나서 하거나 우리나라는 48시간이 지나서 합니다. 그리 되면 벌써 시신이 다 변해버리지만 보스웰 병원만은 다르죠. 그러니 전 세계 최고의 보고(報告)가 되는 거죠. 웰파크도 병원까지 크게 지었으니 환자 기록을 잘 남겨 놓아야 합니다.”
 
 
  면역력 공부하는 외과 의사
 
  이종균 이사장은 병원 면역세포연구소 이야기부터 꺼냈다.
 
  “연세가 많으면 면역력이 떨어지니까 암에 걸리지 않습니까? (환자들에게) 면역세포 치료를 검토하고 있는데 세포 치료제는 임상실험 단계에 와 있습니다. 보통 나이 드신 분들이 암에 걸리면 제일 큰 문제가 토모테라피(방사선) 부작용으로 돌아가시잖아요. 저희가 면역 치료제를 오래전부터 쓰다 보니….”
 
  서울대 의대 교수를 지낸 박상철 교수는 웃으며 “외과 의사(이종균)가 면역 치료를 강조하시니, 감동입니다”라고 말했다. 대장·항문 분야 국내 최고 전문의인 이 이사장 역시 웃으며 “몇 년 전부터 면역력 공부를 해오고 있다”고 했다.
 
  “지금 말초혈액에서 피를 빼내어 암이 있을 것이다, 없을 것이다를 예측하는데, 우선은 지금 콜로렉터 캔서(Colorectal Cancer·대장암)를 가지고 연구하고 있어요. 센서티비티(Sensitivity·민감도)에서 84~85% 나오고, 스페스피시티(Specificity·특이도)에서도 그 정도 나오거든요.”
 
  박 교수가 “좋다”고 격려했다.
 
  의사들끼리 나누는 대화라 이해가 어려워 얼른 용어를 인터넷으로 찾아보았다. 특이도는 암이 없는 사람이 검사를 받았을 때 암이 없다고 판정받는 비율을, 민감도는 암이 있는 사람이 검사를 받았을 때 암이 있다고 판정받는 비율을 말한다. 이 이사장이 “암 면역력 검사를 통한 진단법을 신기술로 등록하려 한다”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웰파크에) 노인들만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암수술센터를 만들려고 세브란스병원과 지금 공동연구를 하고 있어요. 진료를 같이 코워크(협업)할 수 있고 세포치료센터를 만들어 세포 치료를 같이하게 되는데 이번에 동물실험을 해보니 아주 결과가 좋았어요.”
 
 
  주변에 온천 스파 등 편의시설 자리
 
최근 실버타운 노인들을 치료하기 위해 개원한 요양병원.
  웰파크는 고창군 고창읍 석정2로 173번지 일대 45만 평(150만1011㎡) 땅에 각종 실버타운 시설이 들어섰거나 건립 중이다. 이 지역 명소인 게르마늄 온천을 배경으로 고급 주택단지인 석정힐스(218가구), 파크빌(144가구)에 노인들이 집단을 이루며 살고 있다. 그 주변에 온천스파, 황토펜션(167객실), 18홀 골프장, 파크 골프장, 산악자전거(MTB) 체험장, 일반병원과 요양병원, 식당 및 카페, 은행 등 생활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섰다.
 
  현재 ‘서울시니어스 고창타워’라고 명명한 576가구 실버 아파트 중 마지막 4차 150가구를 분양 중이었다. 은퇴자를 위한 각종 시설과 건물을 모두 갖췄다고 생각했는데 이 이사장은 전체 40%만 완성된 상태라고 털어놨다. 입이 떡 벌어졌다.
 
  향후 남은 60% 부지에 컨벤션센터, 관광호텔, 그리고 노인 전용 콘도미니엄과 주택, 노인용품 백화점 등이 차례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 이사장의 말이다.
 
  “이 지역을 제가 직접 디자인을 해놨습니다. 향후 600석 규모의 컨벤션센터, 300객실 규모의 호텔이 들어설 겁니다. 그리고 노인 전용 콘도미니엄도 구상하고 있어요. 이 콘도는 노인들한테만 팔 생각입니다.”
 
  그는 “일본 실버타운에서 한국 여행을 오고 싶다는 연락을 받고 도와준 적이 있다”며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일본 노인분들이 산소통 60개를 요구해요. 어디에 그렇게 많은 산소통이 필요하냐고 물으니, 산소를 마시는 분이 계시다는 겁니다. 의아해했더니 독일까지 산소통을 들고 다녀왔다고 해요. 우리도 그런 분들이 여행할 수 있게 노인 전용 콘도를 만들 생각입니다. 고창은 호남 어디든 2시간 거리 내에 있으니까 다닐 만하지요.”
 
 
 
“판소리 전수센터도 생각 중”

 
  여기에 1500가구 규모의 노인 전용 주택(12층 규모의 아파트), 노인들만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암수술센터와 세포치료센터도 그의 머릿속에 들어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사회복지대학원이나 국악대학원, 판소리 전수센터, 그리고 노인용품 백화점도 생각 중입니다. 현재 시판 중인 노인용품이 1만5000여 종인데 노인들이 사려면 인터넷을 다 뒤져야 합니다. 일일이 찾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노인용품 백화점을 생각했지요. 제 생각에는 이 모든 게 5년 정도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단순한 ‘머릿속 디자인’이라고 해도 그런 꿈을 갖고 있다는 게 그저 놀랍기만 했다. 향후 ‘주거’에다 ‘여가’와 ‘건강’ ‘교육’ ‘쇼핑’이라는 키워드를 보태면 더욱 완전체 실버타운에 가깝게 될 것이다.
 
  사회복지법인 이사장을 맡고 있는 지광준씨가 “노인 전용 주택에 입주하려면 나이 제한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종균 이사장이 “60세 이상인 분들만, 연세 많으신 분들한테만 우선 분양권을 드릴 생각”이라고 하자 박 교수가 “노인 가족들도 함께 살 수 있느냐”고 다시 물었고 이 이사장은 “함께 거주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자 박 교수는 ‘선 시티’ 사례를 설명했다.
 
  “미국의 은퇴자 천국인 ‘선 시티’가 1960년도에 시작해 10년이 지나자 침체에 빠졌어요. 노인들 중심으로 운영하니 안 돼요. 그러다 노인 가족의 젊은이가 들어오면서 다시 활성화가 됐거든요.
 
  노인으로만 전용하면 서비스 시스템이 너무 복잡해지고, 내부 분위기가 좀 흐려질 수 있어요. 완전히 노인만 살게 하는 것은 그렇게 바람직한 일은 아닙니다.”
 
  그러자 이 이사장은 “경영하는 데는 지장이 많다”며 현실적인 경험담을 전했다.
 
  “이곳 온천스파에 한 해 60만 명이 다녀갑니다. 가족들이 놀기 겸해서 부모님을 뵈러 옵니다. 솔직히 연세가 많은 부모님들은 좀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많아요. 손주들이 와서 어르신의 무릎 위에서 놀다 가면 며칠간 끙끙 몸살을 앓아요. 그래서 가족이 온다고 하면 반드시 회원(노인)님들께 묻습니다. ‘있다고 할까요? 없다고 할까요?’라고.”
 
  박 교수가 웃으며 “그건 운동이지”라고 말하자 이 이사장은 “‘오는 손주는 예쁘지만, 가는 손주 뒤통수는 더 예쁘다’는 말이 있다”며 함께 웃었다.
 
 
  “식기 전 수프를 드릴 수 있는 위치”
 
고창은 세계적인 고인돌 유적지다. 2000년 강화 화순의 고인돌군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사진=조선DB
  실버타운은 양로시설(유료) 및 노인복지 주택을 말한다. 단독 취사 등 독립된 주거생활을 하는 데 지장이 없는 만 60세 이상인 노인만 들어갈 수 있다. 보증금 및 관리비, 월 생활비 등은 100% 개인 부담이다. 전국에 도심형, 근교형, 전원형 실버타운이 속속 들어서고 있지만, 운영난으로 폐업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종균 이사장이 “일본에 가서 얘기를 들어보니까, 노인 시설 중에 가장 적당한 거리는…”이라고 말하자 고창운영위원들의 귀가 쫑긋해졌다. 기자도 그의 말에 빨려 들어갔다.
 
  “가족들이 수프를 끓여 식기 전에 드릴 수 있는 위치라고 합니다. 그러려면 거리가 1시간 이내여야 해요. 교통이 편리한 노인요양시설은 거의 다 성공했어요.
 
  그런데 땅값이 싸다고 저 멀리 시골 한적한 산골짜기 밑에 지은 실버타운은 모두 폐허가 됐어요. 실버타운을 지으려면 3대 조건을 갖춰야 합니다. 5분 거리에 대형병원이 있어야 하고 편리한 교통과 공기가 좋아야 합니다. 그런 자리를 사실 찾기가 쉽지는 않죠. 교통이 좋으면 공기가 안 좋을 것이고….”
 
  웰파크는 정읍에서 30분 거리다. 용산역에서 정읍까지는 KTX로 1시간30분, 수서역에서 SRT로 1시간20분이 걸린다. 광주광역시에서 30분, 전주시에서는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 고창이다. 고창엔 운곡람사르습지, 판소리박물관, 고창읍성, 선운사, 고창갯벌, 상하농원, 구시포해수욕장, 고창고인돌유적 등 고창 8경(景)이 있다. 그러고 보니 10년 전인 2013년 고창군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 지역으로 지정됐다. 길을 걷다 수달과 황새, 삵, 구렁이와 만날지도 모른다.
 
 
 
아스파라긴 처음 발견한 박상철 교수

 
‘장수학 콘서트’ 강연자로 나선 박상철 전남대 연구석좌교수.
  곧이어 ‘장수학 콘서트’가 시작되었다. 박상철 교수가 나와 ‘코로나19가 바꾼 백세 시대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1980년부터 2011년까지 서울대 의과대학 생화학실 교수로 재직했다. 과학기술부 노화세포사멸연구센터와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환자를 진료하는 임상의학 전공이 대부분이었던 시절, 그는 기초의학에 눈을 돌린 보기 드문 의대생으로 기초의학 중에서도 생명의 본질을 다루는 생화학을 선택하여 암을 연구했다. 연구 중 콩나물에서 숙취 제거에 효과가 있는 아스파라긴을 추출했고, 고기를 태운 부분에 발암 물질이 있다는 것을 처음 밝혀냈다고 한다.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 장수촌을 다니며 현장연구를 진행했으며 국내외 100세인 450여 명을 직접 만났다. 기자에게 농담으로 “95세 이하 어르신과는 안 만난다”고 했다. 현재는 전남대 연구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다음은 박 교수의 강연 내용이다.
 
  “코로나19로 사망한 이를 연령별로 비교해 보니, 어린아이부터 40대까지 죽은 사람이 거의 없더군요. 치사율이 0.02%에서 0.01%로 크게 낮은데 60대 이후로 가니까 치사율이 20%가 되는 거야. 이 코로나19가 노인들만 죽인 거죠.
 
  우리가 전염병을 이야기할 때는 항상 영유아, 노인이 대상입니다. 왜냐? 면역력이 약하니까요. 그런데 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어린아이와 상관이 없습니다. 딱 노인만 선택적으로 죽음에 이르게 했어요. 노인을 연구하는 제 입장에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죠. 왜 선택적으로 노인들만 죽게 하느냐 말이죠.
 
  그런데 죽은 이들이 대개 심혈관질환, 당뇨, 심폐질환, 고혈압, 암 등등의 질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은 안 죽었다는 거죠. 코로나19가 기저질환과 링크가 돼 있다는 걸 발견한 겁니다. 기저질환은 생활습관 질환입니다. 100세가 되는 전제조건은 생활습관이 좋아야 합니다. 코로나19의 치사율과도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구국순담’ 장수벨트 연구
 
  박상철 교수는 잠시 목을 가다듬더니 다시 말을 이었다.
 
  “영국의 저명한 학자가 2030년이 되면 대한민국이 세계 최장수국이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여성의 평균수명이 인류 최초로 평균수명 90세를 돌파해 91세에 이른다는 보고였어요.
 
  평균수명이란 모든 연령층의 사망자들을 합산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망하는 연령인 최빈(最頻) 사망 연령은 보통 평균수명보다 10세 정도 더 높아요.”
 
  평균연령 90세 시대의 최빈 사망 연령은 바로 100세가 될 수밖에 없다. 진정한 100세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사실이 명백해지고 있는 것이다.
 
  “저는 우리나라 대표 장수 지역인 구례군, 곡성군, 순창군, 담양군으로 구성된 ‘구곡순담 장수벨트 지역’의 100세인을 대상으로 2001년과 2018년에 조사한 결과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박 교수가 쓴 논문 〈한국의 100세인 20년의 변화〉(전남대 노화과학연구소, 2021)에 따르면 우선 1차 100세인(2001년도)과 2차 100세인(2018년)의 거주 환경은 가족 동거비율이 약 90%에서 50%로, 독거가 10%에서 30%로 변하였다. 20% 정도는 요양기관(양로원)에 거주하고 있었다. 가족 동거의 경우 큰아들과 며느리가 모시는 경우가 70%에서 30%로 줄어들었다.
 
  박 교수는 “장기요양보호와 건강보험과 같은 공적 지원체계의 강화로 삶의 안전성과 편리성이 크게 증대되었다”며 “노인 또는 장수수당과 복지서비스 등의 혜택으로 생활이 보다 윤택해졌다”고 했다.
 
  “무엇보다 큰 변화는 100세인에 대한 부양 책임 소재가 크게 달라졌다는 점입니다. 과거 장자의 의무에서 벗어나 자녀들 간의 자발성과 공평성 기반으로 바뀌고 있어요. 또 1차 100세인의 경우 상당수가 한국전쟁의 상처가 남아 평생 한(恨)을 품고 있었지만 2차 백세인에게는 이러한 한이 없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고창, 동리와 만정의 고향
 
비 내리는 와중에도 흥겨운 농악 한마당을 벌이고 있는 고창농악보존회 단원들.
  박 교수의 강연 이후 송혜진 숙명여대 교수가 ‘고창과 판소리’에 대해 강연했다. 국립국악원 학예연구관과 국악방송 사장을 역임한 송 교수의 설명을 통해 고창이 판소리와 아주 밀접한 곳임을 알게 되었다.
 
  고창은 판소리의 본고장으로 판소리박물관이 이곳에 있다. 판소리의 이론가이자 개작자, 후원가였던 동리(桐里) 신재효(申在孝·1812~1884년), 판소리 최초의 여류 명창인 진채선(陳彩仙·1847~?), ‘여류 명창’의 마지막 전설로 꼽히는 만정(晩汀) 김소희(金素姬·1917~1995년) 등이 모두 고창 출신이다.
 
  판소리박물관도 이들을 기념하고 판소리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하여 동리 신재효 선생의 고택(중요 민속 자료 39호) 자리에 똬리를 틀었다. 판소리박물관은 일반 대중에게 수준 높은 판소리 예술의 재교육과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마침내 성지화를 꾀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고 한다.
 
  이어 전북도립국악원 박신의 단원의 대금독주, 전주판소리합창단 방수미 단장의 단가 〈사철가〉가 이어졌다.
 
  “세월아 세월아 가지 말아라. 아까운 청춘들이 다 늙는다. 세월아 가지 마라. 가는 세월을 어쩔 거나. 늘어진 계수나무 끝끝 머리에다 대랑 매달아 놓고 국곡투식하는 놈과 부모 불효하는 놈과 형제 화목ㅈ 못허는(못하는) 놈, 차례로 잡아다가 저세상으로 먼저 보내버리고, 나머지 벗님네들 제자리에 모여 앉아 한잔 더 먹소. 거드렁 거리고 놀아보세.”
 
  국곡투식(國穀偸食)은 나라 곡식을 도둑질하여 먹는다는 뜻이다.
 
  국립창극단 김준수 단원이 판소리 〈수궁가〉 중 ‘토끼 잡아들이는’ 대목을, 방 단장이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부르고, 두 사람이 〈춘향가〉 중 ‘사랑가’를 함께 부르자 많은 이가 흥에 겨워 어깨를 들썩였다.
 
  이어 고창농악보존회의 흥겨운 농악 한마당이 벌어졌다. 비는 내렸지만 고창의 귀한 명물과 만나는 자리였다.
 
  저녁을 먹은 뒤 황토벽돌과 황토구들, 한지벽지와 편백으로 지어진 펜션(힐링 카운티)에서 숙박을 했다. 밤새 처마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잠을 깨다 말다를 반복했다. 듣지 못한 낯선 새소리가 환청처럼 들렸다.
 
 
  김정배 총장과의 고창 산책
 
김정배 전 고려대 총장이 방장산 중턱에서 고창의 장수촌 마을을 설명하고 있다.
  이튿날 아침 일찍 김정배 전 총장이 기자를 깨웠다. 자신의 승용차로 웰파크 주변을 둘러보자는 것이었다. 전날 짙은 안개와 내리는 비로 전체적인 조망을 하지 못했었다.
 
  “고창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 지역으로 지정된 청정 지역입니다. 빼어난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죠. 이곳을 둘러싸고 있는 산이 방장산입니다.”
 
  ― 높이가 얼마나 될까요.
 
  “700m(정확히는 734m)일 겁니다. 병풍 같은 산 아래 앞으로 치매병원, 암센터… 노인과 관련된 모든 것이 다 들어설 겁니다.”
 
  김 전 총장은 “주변 지자체에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이렇게 해놓으니, 각 지자체에서 와서 보는 거예요. ‘자기네도 만들겠다.’ 그런데 규모가 너무 커요. 45만 평 대지를 확보하는 게 어디 쉽습니까.”
 
  ― 앞으로 장수 연구에 중요한 출발점이 되겠네요.
 
  “그렇죠. 이미 선구자가 됐어요. 무엇보다 사회복지 쪽으로 획기적인 연구가 나올 겁니다.”
 
  1970~90년대 부모님들은 6·25전쟁 당시 유년과 학창 시절을 보내고 1970~80년대 한국 산업화의 최전선에서 일했다. 허리띠를 졸라매며 자녀를 키우고 부모님을 봉양하느라 삶의 여가나 취미가 무엇인지 몰랐다. 백발에 틀니를 하고서 TV 앞에서 저녁 시간을 보내는 게 다반사다. 배우자가 사별한 경우는 밤새 TV와 마주한다. 원조 국민 드라마 MBC 〈전원일기〉에 등장하는 김 회장(최불암 분)과 아내(김혜자 분)를 중심으로 어머니(정애란 분), 일용네(김수미 분)가 보여주던 가족과 이웃의 ‘살가운’ 공동체를 지금 일반화하기는 어렵게 됐다.
 
  어쩌면 실버타운이 최적의 공간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비용이 문제겠지만, 관련한 정보가 잘못된 것도 많다. 서울시니어타워 관계자는 “실버타운에서 누리는 혜택과 동일한 혜택을 실버타운에 입소하지 않고 누리려면 더 큰돈이 들지 모른다”고 귀띔했다.
 
 
  “60대도 꽤 많아”
 
실버타운인 고창 ‘웰파크시티’에서 열린 제1회 장수학 콘서트 모습이다.
  기자는 웰파크에 거주하고 있는 백인화씨를 만났다. 몇 해 전 직장을 그만두고 60대 중반이 되면서 “앞으로 20년을 어떻게 잘 지낼까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노후에 꿈꾸는 삶 중 하나가 전원생활이었죠. 하지만 도심을 떠나 혼자 하는 시골생활은 어려운 점이 많음을 알게 되었어요. 여성 시니어가 안전하면서도 편리하게 전원생활을 할 수 있는 곳이 어딜까 찾기 시작했고, 고창을 알게 되었습니다.”
 
  휴양 리조트 안에 실버타운이 있다 보니 병원, 온천, 식당, 은행 등의 시설이 주변에 있고, 단지 내 곳곳에 산책로와 정원이 꾸며져 있어 오가며 만나는 모두가 이웃이 됐다고 한다.
 
  “실버타운에 막상 입주해 보니 60대도 꽤 많았습니다. 적당한 나이에 고창에서 여생을 보낼 수 있어 행운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광주에 살고 있는 장영희씨는 웰파크가 들어서기 전부터 드라이브 삼아 자주 드나들며 온천을 즐겼다. 어느 날 건강휴양 리조트가 들어서고 그곳에 실버타운이 함께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더 관심이 커졌다고 한다.
 
  현재 광주에서 토스트 가게를 운영 중인 장씨는 평일엔 광주에서, 주말과 휴일엔 고창에서 보내고 있다. 광주에서 고창까지는 차로 30분 거리다.
 
  “지금은 닷새를 광주에서 지내지만 3년 후 고창으로 모든 생활을 옮길 계획이에요.”
 
  ‘장수학 콘서트 2부’는 함영준 마음건강 길 대표의 ‘우울증을 극복한 마음 피트니스 ‘명상’’ 강연으로 시작했다. 직접 명상 방법을 소개하며 우울증 극복기를 전했다. 함 대표가 “결과적으로 우울증이 인생 후반전을 살아가는 데 좋은 성찰의 기회를 주었다”고 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운동하듯 마음 피트니스 하라”
 
  함 대표의 말대로 코로나19는 가뜩이나 허약해진 사람들의 마음 건강에 치명타를 입혔다. OECD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OECD 14개국 우울증 및 불안장애 유병률은 이전보다 2~8배 이상 높아졌다.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한국인이 왜 이렇게 됐을까.
 
  함 대표는 “몸이 건강하려면 매일 운동을 해야 하듯, 매일 ‘마음운동’을 하는 게 좋다”며 “요즘 말로 하면 ‘마음 피트니스’”라고 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우울증에 걸린 이유를 대략 알 수 있어요. 한마디로 마음이 제게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죠. 왜 쿠데타를 일으켰나. 제가 마음을 함부로 대했기 때문입니다.
 
  힘들다고 하는데, 꾀부리지 말라고 질책했고, 숨 좀 돌리자는 데 빨리빨리 하라고 다그쳤으며, 이 정도면 괜찮지 않으냐는 데 더 하라고 몰아쳤어요.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이렇게 대했어요.”
 

  결국 주인의 ‘압제’에 견디다 못한 마음이 총궐기한 것이었다. ‘멘붕’과 ‘번아웃’에서 벗어나기 위해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1시간씩 자전거를 탔고 주말에는 산에 올랐다. 신체 각 기관을 쿵쾅쿵쾅 작동하게 만들었더니 결국 3개월 만에 약을 끊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함 대표는 “기초적인 호흡명상을 통해 ‘지금 여기(here & now)’에 마음을 집중하는 훈련을 하면서 점차 마음의 평화와 기쁨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강연 참석자들에게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호흡명상을 선보였다.
 
  “이제 명상은 내 마음의 힘[心力]을 키워주는 피트니스가 됐습니다. 명상은 달리기와 같아요. 사람들이 달리기를 통해 순발력, 지구력, 근력, 유연성을 강화해나가듯, 명상도 마찬가지입니다.
 
  100세 장수 시대를 지루하지 않게 잘 살아가려면 누구나 자신만의 ‘마음 피트니스’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삶의 우울과 허무, 노여움을 떨쳐버리고 기쁨과 희망, 넉넉함으로 재충전시킬 수 있어요.”
 
 
  고창은, 어쩌면 ‘다른 문’?
 
  함 대표의 강연에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이수민씨가 나왔다. 자신을 《미술관에 간 바이올리니스트》 저자라고 밝힌 그는 “클래식 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고 있다”고 소개하며 생상스의 〈백조〉, 가곡 〈4월의 노래〉, 드뷔시의 〈아름다운 저녁〉, 비발디의 〈사계〉 중 ‘봄’ 1악장을 연주했다.
 
  곡을 연주할 때마다 관객의 큰 호응이 이어졌다. 장수학 콘서트에서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다고 할까. 웰파크 입주민의 60%가 수도권 출신이지만 ‘흥이 많은’ 고창인으로 변해 있었다. 바이올린 선율에 콧노래를 흥얼거렸고, 〈4월의 노래〉 연주에 노래를 불렀다. 앙코르로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곡을 연주하자 분위기는 절정이었다.
 
  서울로 돌아오는 열차 안에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인생의 황혼기를 맞아 ‘저녁 기도 시간’을 보내는 노인들에게 실버타운은 어떤 곳일까.
 
  나이 듦을 즐기며 균형 잡힌 노년을 맞이하면 얼마나 좋을까. ‘조용한 자포자기’의 삶을 살면서 함께할 이웃을 찾는 일이나 세상과의 연결고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이 많다. 실버타운은, 이곳 고창은, 어쩌면 ‘다른 문’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뷰]
  서울송도병원 이사장 이종균
 
  대장·항문 분야 공부하다 노인복지와 만나다
 

  서울송도병원(서울 중구 다산로 78)은 보건복지부 지정 대장·항문 전문병원이자 의료기관 인증병원이다. 1981년 용산의원을 시작으로 항문 수술 34만 례, 대장암 수술 6000례 등 1300만 건 이상의 진료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종균 이사장은 남들이 가지 않는 대장·항문 분야를 개척하며 노인복지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성공적인 실버타운 운영자가 되었다. 지금까지 고창 웰파크 건설에 4000억원을 투자했다고 한다.
 
  “15년 전에 이미 디자인을 마쳤고 그대로 진행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운영난을 겪었지만 지금은 안정적인 궤도로 가고 있습니다.”
 
  ― 어떻게 고창에 큰 그림을 그리게 됐나요.
 
  “롯데건설이 30년 전쯤 관광온천 단지로 개발하다가 시행사가 부도가 나서 20년 가까이 방치됐던 곳입니다. 이미 롯데에서 500억여원을 들여 기반시설을 닦아놨어요. 주변 도로 밑에 트럭이 지나갈 정도로 우수관을 넓게 파놨어요. 고창이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이거든요. 상하수도 시설까지 다 해놓은 상태에서 우리가 들어간 것이죠. 롯데건설과 인연이 깊은데, 4만 평 가까이 되는 서울시니어스타워 5곳 건물을 모두 롯데에서 지었어요.”
 
  ― 노인복지, 실버타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젊은 시절, 대장·항문 분야를 공부하러 미국, 일본의 전문병원을 찾아다녔어요. 당시만 해도 국내에선 미개척 분야였어요. 미국에 머무를 때였는데 아침을 먹으러 식당에 들렀다가 병원엘 가는데, 식당 한쪽에 노인 한 분이 빵 한 쪽과 콜라 한 잔을 앞에 두고 하염없이 앉아 있었어요. 퇴근해서 보니 그 자리에 그냥 앉아 있더군요. 웨이터에게 물었더니 밤낮 저러고 있다는 겁니다.
 
  노인복지의 선진국인 미국조차 왜 이럴까 생각하면서 노인복지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그게 40년 전 이야기입니다. 이후 단계별로 미국과 일본의 조그만 복지시설에서 30층 이상 되는 고층 건물의 양로원까지 전부 둘러봤어요.”
 
  이종균 이사장은 몸져누운 자신의 어머니를 부양하려 1998년 무렵 실버타운(서울시니어스 서울타워)을 처음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요양원 역시 어머니가 치매에 걸리면서 직업 운영하게 됐다.
 
  “어머니가 치매에 걸리셔서 요양원을 경기도 하남에 차렸어요. 마침 폐업한 병원이 있어서 매입한 것이죠. 일주일에 한 번씩 하남까지 가려니 너무 힘들었어요. 당시만 해도 길이 좋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서울 가양동에 장기노인요양시설(서울시니어스 가양 요양원)을 마련했습니다. 그곳에서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까지 모셨어요. 103세에 돌아가셨습니다.”
 
 
  “사회복지, 노인복지 정책을 제대로 마련해야”
 
  이 이사장은 우리나라 노인복지 정책에 걱정스러운 점이 많다고 털어놨다.
 
  “몇 해 전 강남대 사회복지대학과 2년 동안 워크숍을 200번을 했습니다. 실버타운을 운영하며 부딪히는 문제점과 어려움을 사회복지 전공 교수님과 전문가들에게 질문하면서 관련 지식을 완전 습득했어요. 강남대로부터 사회복지 명예박사 학위까지 받았어요.
 
  그러면서 깨달은 것이 우리나라 노인복지 정책에 답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 일본 복지 전문가들이 저더러 ‘일본을 따라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땐 그 말의 뜻을 몰랐습니다.
 
  한참 뒤에 일본이 ‘제로 금리’ 정책을 고수하는 이유를 알게 됐습니다. 노인복지 정책에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가니까 채권 발행 액수가 어마어마합니다. 만약 금리를 올렸다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죠. 무디스가 일본 정부의 신용등급을 우리나라보다 낮게 본 이유입니다.
 
  노인복지 정책이 결국은 (정치권의) 표와 연결돼 한번 올라가면 깎을 수가 없어요. 전 세계적으로 노인복지 정책에 들어가는 돈은 못 깎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예산 중에 사회복지에 들어가는 예산이 30%를 넘으면 국가재정이 흔들립니다. 사회복지 정책 예산이 아마 150조원이 넘을 겁니다. 국방예산이 50조원이고요.”
 
  2023년도 보건·복지·고용 예산은 공적연금 71조3000억원을 제외하면 모두 155조원(노인복지 23조1000억원 포함)이다.
 
  이 이사장은 “사회복지, 노인복지 정책을 제대로 마련해야 한다. 지금 같은 구조라면 정말 답이 없다”고 했다. 그의 말 속에 진심이 느껴졌다.⊙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