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1번지’ 통영, 미래형 관광도시 첫 단추 뀄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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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한국관광공사와 3자 협약
80억 투입 ICT 기반 시스템 구축

통영시는 18일 한국관광공사, 경남도와 ‘2023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통영시 제공 통영시는 18일 한국관광공사, 경남도와 ‘2023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통영시 제공

‘대한민국 관광 1번지’ 경남 통영이 미래형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

통영시는 18일 한국관광공사, 경남도와 ‘2023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는 효율적이고 성공적인 추진에 필요한 예산지원, 역할 분담 등의 내용을 담았다.

스마트관광도시는 민·관이 손잡고 지역별 특색 있는 테마를 토대로 관광 혁신과 연관 산업 선진화를 이끄는 프로젝트다. 지역의 관광 서비스를 디지털화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관광지의 질적 개선과 관광 콘텐츠를 발전시키는 게 핵심이다.

매년 2~3개 도시를 선정해 3년간 국비 35~45억 원을 지원하는데, 올해는 전국 35개 지자체가 도전장을 던졌고 통영시, 경기도 용인시, 강원도 인제군이 선정됐다.

통영시는 민선 8기 직속기구로 신설된 미래혁신추진단을 중심으로 정보통신과, 문화예술과, 관광과, 통영관광개발공사가 뭉쳐 12:1의 높은 경쟁률을 뚫었다.


통영시 제공 통영시 제공

통영시는 ‘투나잇 통영, 섬으로 가는 길’을 슬로건으로 야간·섬 관광 산업에 ICT를 접목한다. 특히 케이블카, 디피랑, 루지, 요트 등 유료 관광콘텐츠와 교통, 숙박시설, 식당에 대한 예약·결제 등 여행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시스템화한다. 사업비는 국비 40억 원에 도비 8억 원, 시비 32억 원 등 총 80억 원이다.

연내 사업모델업체 선정과 세부 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2024년까지 시스템을 구현한 뒤 테스트를 거쳐 2025년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천영기 시장은 “지역 곳곳에 흩어진 관광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남해안 관광 중심도시를 넘어 대한민국 미래관광을 선도하는 도시로 발돋움하는 마중물로 삼겠다”고 자신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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