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관람객 하루 1000여 명 코로나19 이후 2배 늘어
"코로나19 그늘에서 벗어나 서서히 일상 회복으로 접어 들면서 전주한옥마을에 위치한 동학혁명기념관에도 국내뿐 아니라 외국인 방문객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최근 전주한옥마을에 위치한 동학혁명기념관은 주말이면 가족 단위의 외국인 등 단체 방문이 줄을 잇는 모습이다.
주말인 지난 8일에는 동학혁명기념관 방문객들 중에선 푸른 눈과 노란 머리의 오스트리아 등 외국인 관광객들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동학혁명기념관 1층에 자리하고 있는 전시관을 방문하고 동학사상과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역사 전시는 물론 각종 유물들을 관람했다.
전시를 둘러 보던 외국인 방문객들은 '원더풀(wonderful)'을 외치며 감탄사를 터뜨렸다.
10일 동학혁명기념관에 따르면 코로나19 실내 마스크 해제 이후 봄을 맞아 전주한옥마을 관광객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예년에는 500여명 가량 입장하던 방문객이 올해 들어 두 배 정도 늘어난 1000여명의 방문객이 전시관을 찾고 있다.
특히 현장학습과 수학여행 등이 재개되면서 학교 단위의 단체 관람객도 찾는 모습이다.
실제로 지난 7일에는 동학혁명기념관에 청주 신흥고 1학년 학생 30명이 방문해 전시 및 영상을 관람하기도 했다.
동학혁명기념관 측이 집계한 이달 방문객 수는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평일에는 300여 명이 입장했고 하루 평균 3개 단체 정도가 방문했다.
주말엔 방문객이 더욱 늘어 하루 평균 1000여 명 가량이 전시관을 방문했고 평균 방문 단체 수는 7개 단체에 이르렀다.
이윤영 동학혁명기념관 관장은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전시관 방문객이 많이 줄어든 상태지만 실내 마스크 자율화 이후 점차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동학혁명기념관은 외국인을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통역을 통한 관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 관장은 "유럽을 비롯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통역을 통해 동학, 천도교의 시천주(侍天主), 인내천(人乃天), 사인여천(事人如天)을 중심으로 동학혁명과 프랑스혁명을 함께 설명하면 쉽게 이해하고 알아 듣는다"며 "앞으로도 동학혁명기념관은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통역과 번역 등을 통해 보다 원활한 전시 관람을 유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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