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코스닥, 2%대 하락 780선 후퇴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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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0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 속에 2%대 급락하며 780선까지 밀려났다. 미국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후폭풍 속에 이달 '빅 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국내증시를 강타했다. 미국 SVB파이낸셜 그룹의 유동성 위기, 가상화폐 관련 실버게이트은행의 청산 소식 등도 지수를 냉각시켰다. 코스닥 시장에서만 1300종목 넘게 하락한 가운데 2차전지와 제약바이오, 반도체, 게임주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엘앤에프, 네이처셀, 카나리아바이오 등 일부 종목은 강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5.56% 하락한 19만3600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5.66%), 천보(-1.87%), 성일하이텍(-2.38%), 더블유씨피(-2.58%) 등도 하락했다. 엘앤에프는 1.74% 올랐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HLB(0.29%), 네이처셀(1.46%), 카나리아바이오(1.8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3.41%), 셀트리온제약(-1.20%), 케어젠(-1.43%), 알테오젠(-3.14%), 휴젤(-1.32%) 등은 하락했다.

리노공업(-1.39%), 솔브레인(-2.16%), 원익IPS(-2.12%), 에스에프에이(-2.57%), HPSP(-5.71%), 티씨케이(-2.65%) 등 반도체주들이 하락했다. 중소형주에선 다믈멀티미디어(-10.73%), 에스엔에스텍(-6.71%) 등이 급락했다. 파인엠텍(-6.65%), KH바텍(-4.17%), 디케이티(-5.20%) 등 폴더블폰 관련주들도 미끄럼을 탔다. 

카카오게임즈(-3.60%), 펄어비스(-3.33%), 위메이드(-1.95%), 컴투스(-2.94%), 넥슨게임즈(-2.43%) 등 게임주들이 하락했다. 통신장비주에선 케이엠더블유가 3.58% 급등한 반면 에이스테크(-1.72%), 오이솔루션(-3.84%), 기산텔레콤(-4.01%) 등이 하락했다.

엔터테인먼트주에선 에스엠(-4.58%), JYP Ent.(-1.02%), CJ ENM(-2.44%), 와이지엔터테인먼트(-1.54%) 등이 하락했다. 모두투어(-4.12%), 참좋은여행(-2.90%) 등 여행주들이 하락했다.

디지털화폐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 중 케이씨에스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0.62포인트(2.55%) 떨어진 788.60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349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98억원과 1901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1억8287만주, 거래대금은 10조361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종목 포함 223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313종목이 내렸다. 33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4.50포인트(1.01%) 하락한 2394.5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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