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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선박평형수 전파도 2중 검사로 차단

2023년 03월 03일 12시 10분
[앵커]
어제(2일) 전해드린 것처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우리 영해로 유입되는 사례는 3중 점검 체계로 감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염수 전파가 우려되고 있는 선박평형수를 통한 경우도 2중 검사로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이승윤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 오염수가 국내로 선박평형수를 통해 전파될 것이란 우려는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선박평형수'는 배에서 짐을 내릴 때 배의 균형을 잃지 않도록 물을 주입하고,

배에서 짐을 실을 땐 배에 주입했던 물을 배출하는 걸 의미합니다.

후쿠시마 인근에서 선박평형수를 주입한 배가 국내로 입항해 배출하면 원전 오염수의 전파 매개체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에서 오염수가 방류되고 나면 그 인근에서 선박평형수를 입수한 선박에 대해서는 전수 방사능 오염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6월 이후로 예상되는 오염수 방류 이후엔 후쿠시마현과 그 인근의 아오모리, 이와테, 이바라키, 미야기, 치바 등 5개 현에서 국내로 입항하는 선박은

우리나라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진 일본 수역에서 선박평형수를 교환해야 합니다.

1차로 국내 입항 전에 방사능 농도 분석이 1시간 안에 가능한 이동형 측정 장비로 검사받아야 합니다.

[이창용 / 해양수산부 해사산업기술과장 : 6개 현에서 평형수를 주입해서 국내에 입항한 선박에 대해서는 이동식 방사능 측정 장비를 통해서 방사능 (오염) 여부를 확인해서 1시간 이내로 확인해서 하역 작업 여부를 판단하고요.]

2차로는 14일 동안 시료를 정밀 분석해 추적 감시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이동형 측정 장비에서 혹시 놓칠 수 있는 방사능 오염 여부를 확실히 다시 확인하겠다는 차원입니다.

부산 앞바다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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