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IT업체 50곳, 재무안정성 점수는 ‘우수’…엔에이치엔·웹젠·더블유게임즈, 부채비율 20%↓
상태바
[데이터 뉴스룸] IT업체 50곳, 재무안정성 점수는 ‘우수’…엔에이치엔·웹젠·더블유게임즈, 부채비율 20%↓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02.21 1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지(녹색경제신문), 주요 정보통신(IT) 업체 50곳 22년 3분기 부채비율 현황 조사
-IT 업체 50곳 평균 부채비율 73.9%…30% 미만 부채비율 유지한 곳도 7곳
-100% 미만 부채비율 기록한 곳은 37곳…에스넷·쌍용정보통신, 부채비율 200% 넘어
[자료=IT 업체 부채비율 낮은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IT 업체 부채비율 낮은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정보통신(IT) 업체 50곳의 작년 3분기 평균 부채비율은 70%대 수준을 보였다. 부채비율만 놓고 보면 재무건전성은 다소 우수한 편에 속했다. 조사 대상 50개 IT 관련 업체 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37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도 엔에이치엔은 부채비율이 10%에도 못 미칠 정도로 낮았다. 이외 웹젠과 더블유게임즈도 10%대로 낮아 재무건전성이 좋은 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IT 업체 50곳의 22년 3분기 부채비율 현황’ 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조사 대상 IT 업체는 매출 기준 상위 50곳이다. 부채비율은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로 통상적으로 200% 미만이면 재무건전성이 양호하고, 400% 이상이면 회사 존립이 위태로운 신호로 보는 견해가 강하다. 특히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면 부채보다 자본총액이 더 커서 재무건전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조사 결과 50개 IT 업체의 작년 3분기 전체 부채총액은 57조 4587억 원이고 자본총액은 77조 7150억 원으로 파악됐다. 50개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73.9%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보면 IT 업체의 재무건전성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더라도 부채비율이 낮은 곳이 상당수 차지했다. 조사 대상 50곳 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37곳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IT 업체 중 상당수가 재무건전성이 뛰어나다는 의미가 강하다. 이 중에서도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엔에이치엔’인 것으로 확인됐다.

엔에이치엔의 작년 3분기 부채는 913억 원 수준인데 자본은 1757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5.2%로 매우 낮았다. 사실상 회사가 장단기 갚아야 할 빚이 매우 적다는 의미가 강하다. 이외 부채비율이 10%미만인 곳은 2곳 더 있었다. 웹젠과 더블유게임즈가 여기에 포함됐다. 웹젠의 경우 부채 844억 원에 자본은 5621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15%에 불과했다. 더블유게임즈도 부채와 자본은 각각 1299억 원, 6972억 원으로 18.6%에 그쳤다.

부채비율이 20%대인 곳은 4곳으로 파악됐다. 이 기업군에는 △컴투스(25.6%) △신세계I&C(25.6%) △아시아나IDT(26.3%) △삼성에스디에스(27.4%)가 포함됐다.

부채비율 30~50% 사이인 곳은 14곳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세종텔레콤(30.8%) △나이스정보통신(32.7%) △안랩(33%) △휴젤(24.3%) △SBS콘텐츠허브(33.1%) △MDS테크(33.4%) △NICE평가정보(33.8%) △엔씨소프트(34.3%) △NAVER(37.1%) △콤텍시스템(38.6%) △케이티스카이라이프(41.3%) △골프존(41.9%) △KG모빌리언스(42.6%) △비상교육(42.6%) △카카오게임즈(43.1%)가 포함됐다.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도 16곳이나 됐다. △펄어비스(50.4%) △카카오(53.8%) △한일네트웍스(54.1%) △넷마블(61.5%) △현대오토에버(64.5%) △롯데정보통신(64.7%) △스튜디오드래곤(66.4%) △SBS(73%) △KTcs(75.8%) △다우기술(78.5%) △링네트(81.3%) △아프리카TV(83.4%) △더존비즈온(86.6%) △CJ ENM(93.4%) △한국정보통신(95.2%) △다날(98.9%) 등이 부채비율 100% 미만 기업군에 속했다.

이와 달리 부채비율이 200%가 넘는 곳은 2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기업 중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에스넷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업은 작년 3분기 부채총액은 1590억 원인데 자본총액은 505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314.5%를 보였다. 통상적인 위험 기준선인 20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쌍용정보통신도 부채와 자본은 각각 1115억 원, 466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239.1%인 것으로 파악됐다.

[자료=IT 업체 중 자산 규모 큰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IT 업체 중 자산 규모 큰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한편 작년 3분기 기준 자산 규모가 1조 원이 넘는 IT 업체는 18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도 상위 TOP 중에는 KT가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의 작년 3분기 기준 자산 규모는 31조 552억 원이었다. 이어 △2위 SK텔레콤(25조 6011억 원) △3위 NAVER(14조 6억 원) △4위 카카오(12조 217억 원) △5위 넷마블(7조 8603억 원) △6위 삼성에스디에스(7조 5288억 원) △7위 CJ ENM(6조 2183억 원) △8위 엔씨소프트(4조 3486억 원) △9위 현대오토에버(2조 2424억 원) △10위 카카오게임즈(2조 2249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IT 업체 50곳 부채비율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IT 업체 50곳 부채비율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