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수...코스닥 2%대 올라 780 회복
2차전지 · 가상화폐 관련주 '껑충'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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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6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2%대 급등하며 단숨에 780선을 회복했다. 미국의 소비지표 호조 속에 연준(Fed,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우려가 이어졌지만 이른바 '노 랜딩'(No Landing, 침체 없는 회복) 시나리오가 힘을 얻으면서 국내증시도 활짝 웃었다. 또한 미국 리오프닝(경제활동재개) 관련 일부 종목의 호실적 속에 국내 경기민감주들을 중심으로 증시 전반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2차전지와 제약바이오, 반도체, 게임, 통신장비, 엔터테인먼트주 등 대부분이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총 1위인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4.54% 급등한 14만7500원을 기록했다. 엘앤에프(2.09%), 에코프로(11.94%), 천보(3.01%), 더블유씨피(3.29%), 성일하이텍(11.40%) 등도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2.30%), HLB(2.42%), 셀트리온제약(1.01%), 알테오젠(4.82%), 케어젠(1.79%), 씨젠(4.66%), 휴젤(3.13%) 등 제약바이오주들이 상승했다. 셀리버리(9.00%), 한국비엔씨(5.78%), 유바이오로직스(5.03%), 현대바이오(4.33%), 바이오니아(4.54%) 등도 급등했다.

리노공업(1.98%), 솔브레인(4.68%), 동진쎄미켐(4.12%), 원익IPS(1.57%), 에스에프에이(2.87%) 등 반도체주들이 상승했다. 티씨케이(7.16%), 제너셈(7.51%), 하나마이크론(6.48%), 피에스케이(5.42%), 다믈멀티미디어(4.99%) 등이 껑충 뛰었다.

게임주 가운데 위메이드가 자사 가상화폐 재상장 소식 속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플레이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카카오게임즈(4.87%), 컴투스(12.25%), 펄어비스(4.16%), 컴투스홀딩스(24.27%), 엠게임(8.08%), 넥슨게임즈(5.07%) 등이 급등했다.

케이엠더블유(6.18%), 오이솔루션(4.82%), 서진시스템(4.34%), 이노와이어리스(2.77%) 등 통신장비주들이 상승했다. 엔터테인먼트주 가운데 에스엠(7.59%), 스튜디오드래곤(0.91%), JYP Ent.(0.84%) 등이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 폭등 속에 비덴트(19.29%), 우리기술투자(9.11%), 다날(9.86%) 등 가상화폐 관련주들이 껑충 뛰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9.25포인트(2.51%) 급등한 784.71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94억원과 130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3597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2억1253만주, 거래대금은 9조161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종목 포함 1173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26종목이 내렸다. 66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7.58포인트(1.96%) 뛰어오른 2475.4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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