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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株式장보고] 2월14일 국내 증시 이슈와 강세 종목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2.14 16:24:49

2월14일 株式장보고.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재테크와 투자, 부동산 등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큰 시대다. 특히 증권시장에는 등락 폭이 큰 종목과 상한가와 하한가 종목 등 상황에 따라 울고 웃는 투자자들이 비일비재하다. 이에 본지는 오늘 하루 주식(株式)시장에 영향을 끼친 소식들을 '장중 이슈 보고'를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14일 국내 증시의 주요 화두는 '반도체'였다. 세부적으로는 △AI 시대, 저전력 반도체 '대세' △고성능 D램 수요 증가에 'K칩스법' 기대감 '겹호재'였다. 

◆ "AI 시대, 핵심은 전력 소모량 줄인 반도체 기술" 

최근 오픈AI사의 챗GPT로 촉발된 AI 기술이 대세로 자리하면서 AI 반도체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AI 반도체 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엔비디아의 반도체의 경우, 전력 소모량이 상대적으로 큰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종호 과학기술통신부 장관은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AI 시대의 핵심인 초저전력 반도체의 경우, 우리나라 기업들의 기술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해당 언급에 저전력 반도체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기업들의 주가가 반등했다.

엠케이전자(033160), 제주반도체(080220), 어보브반도체(080220), 덕산하이메탈(077360)는 정규장에서 전거래일대비 각각 29.96%, 20.66%, 13.47%, 10.34% 급등세를 나타냈다.

엠케이전자는 AI 구동에 쓰이는 고성능 칩의 최적 소재 '무연 솔더 합금, 솔더볼, 솔더 페이스트 및 반도체 부품' 관련 특허 등록을 대만에서 완료한 이력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반도체는 저전력·저용량 메모리 반도체 제품 설계전문 업체로, 사물인터넷(IoT)을 중심으로 텔릿(Telit), 탈레스(Thales), 퀀텔(Quantel), 시에라(Sierra)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2021년 기준 전체 매출의 89%가 중국과 유럽 고객 향으로 수출 비중이 높다. 

어보브반도체는 축적한 초저전력 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MCU) 플랫폼 기술과 RF 기술에 추가로 고성능 DSP 기술, 인공신경망 기술 등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를 진행 중인 점이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덕산하이메탈은 반도체칩과 기판을 연결하고 전기적 신호를 전달하는 소재인 솔더볼 소재를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패키징 협력사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일본이 주도하던 '마이크로솔더볼(MSB)' 소재를 자체 개발해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MSB는 솔더볼을 130마이크론 미만 초소형·초정밀 크기로 줄인 고부가 제품이다. 

◆ "AI 시대, 핵심은 전력 소모량 줄인 반도체 기술" 

수많은 데이터를 초거대 AI로 학습하고 답하는 '챗GPT' 열풍으로 고성능 D램에 대한 수요 역시 늘어나면서 국내 메모리반도체 기업에 신사업 창출 기회가 열리고 있다는 전망에 국내 대표 반도체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정규장에서 전거래일대비 각각 0.48% 3.09% 상승 마감했다.

이와 함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조세소위를 열고 'K칩스법'으로 불리는 조세특례제한법 정부안을 금일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윈팩(097800), 네패스아크(330860), 프로텍(053610), SFA반도체(036540)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정규장에서 각각 29.94%, 14.00%, 13.36%, 5.05% 올랐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반도체를 비롯한 국가전략기술의 설비투자 세액공제를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8%에서 15%로, 중소기업은 16%에서 25%로 높이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며, 직전 3년 동안 연평균 투자금액을 초과해 투자하는 경우 올해까지는 10% 추가 공제를 해주는 내용도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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