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전자업체 50곳 재무건전성 합격점…자산 1위 삼성전자도 부채비율 20%대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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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전자업체 50곳 재무건전성 합격점…자산 1위 삼성전자도 부채비율 20%대 불과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02.1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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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주요 전자 업체 50곳 22년 3분기 부채비율 현황 조사
-전자 업체 50곳 평균 부채비율 46.2%…10%대 부채비율 보인 곳도 3곳 있어
-100% 미만 부채비율 기록한 곳은 33곳…신도리코, 리노공업, 인탑스 부채비율 10%대
[자료=전자 업체 부채비율 낮은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전자 업체 부채비율 낮은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전자 업체 50곳의 작년 3분기 평균 부채비율은 5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무건전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방증이다. 조사 대상 50개 전자 관련 업체 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33곳이나 됐다. 이 중에서도 신도리코, 리노공업, 인탑스 3곳은 부채비율이 10%대로 매우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자산 규모 1위인 삼성전자도 20%대 부채비율로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편에 속했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전자 업체 50곳의 22년 3분기 부채비율 현황’ 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전자 업체는 매출 기준 상위 50곳이다. 부채비율은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로 통상적으로 200% 미만이면 재무건전성이 양호하고, 400% 이상이면 회사 존립이 위태로운 신호로 보는 견해가 강하다. 특히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면 부채보다 자본총액이 더 커서 재무건전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조사 결과 50개 전자 업체의 작년 3분기 전체 부채총액은 146조 8975억 원이고 자본총액은 317조 7699억 원으로 파악됐다. 50개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46.2%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보면 전자 업체의 재무건전성은 매우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금융권 등에 갚아야 할 빚이 적다 보니 단기적으로 경영이 어려워도 회사가 문을 닫을 정도로 위기를 겪을 확률이 그만큼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더라도 부채비율이 낮은 곳이 상당수 차지했다. 조사 대상 50곳 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33곳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전자 업체 중 상당수가 재무건전성이 뛰어나다는 의미가 강하다. 이 중에서도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신도리코’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리코의 작년 3분기 부채는 1052억 원 수준인데 자본은 9444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11.1%로 매우 낮았다. 사실상 회사가 장단기 갚아야 할 빚이 매우 적다는 의미가 강하다. 이외 부채비율이 10%대인 곳은 2곳 더 있었다. 리노공업과 인탑스가 여기에 포함됐다. 리노공업은 부채 869억 원에 자본 4860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17.9%에 불과했다. 인탑스 역시 부채와 자본이 각각 1027억 원, 5254억 원으로 19.6%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이 20%대인 곳은 5곳으로 집계됐다. 이 기업군에는 삼성전자(26.1%)도 이름을 올렸다. 이외 △케이엠더블유(26%) △서울반도체(28.1%) △에이디테크놀로지(28.5%) △자화전자(29.3%)가 속했다.

부채비율 20~50% 사이인 곳은 7곳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DB하이텍(30.7%) △이녹스첨단소재(32.2%) △삼성전기(34.6%) △일진머티리얼즈(39%) △파트론(39.7%) △비에이치(46.2%) △SK하이닉스(47.8%) 이렇게 7곳이었다.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도 18곳으로 많았다. △이엠텍(50.3%) △인터플렉스(51.4%) △LX세미콘(51.5%) △해성디에스(51.8%) △드림텍(54.1%) △SFA반도체(58.4%) △엠씨넥스(68.2%) △솔루엠(69%) △나무가(71.8%) △한화시스템(74.6%) △코아시아(75.8%) △토비스(82.1%) △현대에너지솔루션(88.6%) △아남전자(90.4%) △네패스(93.1%) △코리아써키트(93.5%) △디에이피(93.9%) △이수페타시스(94.4%) 등이 부채비율 100% 미만 기업군에 속했다.

이와 달리 부채비율이 200%가 넘는 곳은 1곳에 불과했다. 조사 대상 기업 중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LG디스플레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업은 작년 3분기 부채총액은 22조 6929억 원인데 자본총액은 8조 7899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258.2%를 기록했다. 1년 전인 2021년 3분기 때 기록한 부채비율 168.2%보다 더 높아진 수치다.

[자료=전자 업체 자산 순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전자 업체 자산 순위 TOP 5, 녹색경제신문]

 

한편 작년 3분기 기준 자산 규모가 1조 원이 넘는 전자 업체는 12곳으로 집계됐다. 전자 업체 중 자산 순위 1위는 삼성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작년 3분기 기준 자산 규모는 261조 290억 원이었다. 이어 △2위 SK하이닉스(95조 8503억 원) △3위 LG디스플레이(31조 4829억 원) △4위 LG전자(29조 6770억 원) △5위 LG이노텍(9조 6225억 원) △6위 삼성전기(7조 9805억 원) △7위 한화시스템(4조 471억 원) △8위 DB하이텍(2조 267억 원) △9위 LX세미콘(1조 4241억 원) △10위 심텍(1조 1435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 신도리코(1조 496억 원)와 서울반도체(1조 139억 원)도 작년 3분기 기준 자산 규모가 1조 원 이상됐다. 

[자료=전자 업체 50곳 부채비율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전자 업체 50곳 부채비율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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