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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美 행정명령,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에 남겨진 과제는?

W Medical Strategy Group, 한국기업이 우위 선점 가능한 중장기적 방안 제시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던 원재료 기업을 대체하는 사업을 분석해 대체 가능한 한국 기업이 빠르게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W Medical Strategy Group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보건산업브리프 Vol.377을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2022년 9월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국가 바이오기술 및 바이오제조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 행정명령에는 미국의 생명공학 및 바이오제조에서 파생되는 경제 활동의 발전에 범부처 차원의 지원 및 포괄적 접근 방식을 도입하기 위한 내용이 담겨있다. 

특히 ‘미국에서 개발되고 발명된 생명공학은 미국에서 제조돼야 한다’는 문구는 곧 생명공학 분야서 외국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된다.

연구팀은 이번 행정명령이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단기적이거나 즉각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지만 중장기적인 차원에서의 대응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미국-중국간의 바이오경제 패권 경쟁체제를 상정한 산업정책 수립 △美 행정명령이 제시한 국제공조에 대한 정부-산업계 공동대응 △미국에서의 임상개발, 생산기지 구축 등 산업계 대응책 마련 △대응을 위한 ‘상설적 논의 기구 및 대응창구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먼저 미국의 적대국 베제 및 우방국 중심의 바이오기술 동맹구축 등 자국 중심의 바이오경제 체제 확립에서 ‘우방국으로서 지위를 확보하고 편입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중국 등 미국 견제국 참여를 대체할 수 있는 의약품 원료생산 고도화, 의약품 원료, 출발물질 등 중국, 인도의 공급망에서의 자립, 바이오기술의 핵심 역량 및 기술 확보를 통한 글로벌바이오생산기업들의 니즈 충족 등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보호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이러한 영역에 대한 국제공조 및 국제협력의 부문을 명시하고 있어, 해당 분야서 협력 과제를 집중 발굴하고, 이를 산업계가 정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연구팀은 또 다른 제안 사항으로 미국시장 규모와 중요성으로 미뤄보아 국내 기업들이 미국 바이오산업에 참여하는 것은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다행인 것은 롯데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SK바이오사이언스,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GS 그룹 등 우리나라 상위 기업이 그간 지속적으로 미국 진출을 위해 힘써왔다는 사실이다. 

연구팀은 이에 더해 한국이 원재료 생산 파트너 국가에 그치지 않고 첨단기술 보유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한국내 첨단기술 기업의 중장기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대사관 등 공식 외교채널과 APEC LSIF 등 글로벌 규제에 관한 채널들이나 미한국상공회의소, 컨퍼런스 등 산업계에 마련된 논의채널 등에 참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대기업 진출뿐만 아니라 전통적 제약바이오 대기업들의 진출도 강화되고 있다.”면서, “해외 투자와 더불어 한국이 원재료 생산 파트너 국가에 그치지 않고 첨단기술 보유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한국 내 첨단기술 기업의 중장기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美 조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생명공학 분야 중 △API, 항생제 등의 바이오 제조 및 생산 강화, 데이터 이니셔티브에 명시된 게놈 연구 및 다중오믹스 데이터베이스 설립 △미국 내 바이오산업의 공급체인 및 바이오 보안 강화 △바이오 기반 제품의 시장기회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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