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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주간브리핑] 삼성 '갤럭시S23', 17일 출시…美 1월 CPI 발표도 주목

박기록
[편집국 종합] 지난주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 급락이 화제였다. '챗GPT'에 대응하기위해 서둘러 온라인 광고 형식으로 내놓은 '바드'가 오답 논란을 일으키면서 지난 8일과 9일(현지시간) 이틀 동안 미 증시에서 무려 1700억 달러(한화 약 215조원)의 시가총액이 순식간에 줄어들었다.

그동안 인공지능(AI) 분야에선 도전자가 없던 것으로 평가받아왔던 구글이지만 더 이상 영원한 강자가 아님이 확인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한편으론 'AI에 대해 너무 과열이 아니냐'는 우려속에 국내 증시에서도 '챗GPT 테마주'로 꼽히는 AI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요동친 한 주였다.
사상 최악이라고 표현될 만큼 튀르키예 지진 피해가 갈수록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튀르키예 현지에 법인 또는 사무소를 운영하고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그룹 등 국내 기업들의 지원도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현지 이재민을 위해 현금과 현물 총 300만달러(약 38억원)를 지원했다.

성금외에도 재난 현장에 필요한 포터블 초음파 진단기기, 이재민 임시숙소용 가전제품, 피해가정 자녀 디지털 교육용 태블릿, 가전제품 수리서비스 차량 등 150만달러 상당 물품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주 국내외 증시의 흐름상 매우 중요한 지표는 오는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1월 소비자물가지(CPI)지수다.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여부를 가장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또 미 증시 뿐만 아니라 글로벌 증시가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서 미 연준(Fed)이 이달 초 2월 FOMC 정례회의를 통해 '베이비스텝'으로 기준금리 인상 속도롤 낮췄지만, 이후 발표된 1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은 혼선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 주에도 IT기업들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이어진다. 13일 안랩 14일 펄어비스, 위메이드, 네오위즈, SFA, 한국항공우주 16일 한화솔루션, 웹젠 등의 실적이 주목된다, 미 증시에선 15일(현지시간) 시스코시스템즈의 실적 발표가 주목된다.

◆삼성 갤럭시S23 시리즈 17일 공식 출시 =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언팩 행사를 통해 선보인 삼성 갤럭시S23 시리즈가 이번주 17일 공식 출시된다. 침체에 빠진 스마트폰 시장의 온기를 다시 지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전 구매한 고객은 빠르면 14일부터 제품을 수령하고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갤럭시S23에서는 ‘베이퍼 챔버’ 개선을 통해 발열을 크게 개선했고, 특히 모든 기종에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가 장착됐다. 이전에도 퀄컴 AP가 사용됐으나 이번엔 갤럭시 전용으로 만들어졌다. 스냅드래곤8 2세대 자체적으로도 크라이요 중앙처리장치(CPU)와 아드레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폭 강화해 전 모델보다 성능과 전력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 2억 화소 카메라에 대한 사용자들의 평가도 관심이다.

다만 전반적인 경기침체 분위기를 고려했을때, 출고가격이 흥행의 1차 변수로 꼽힌다. 갤럭시S23 시리즈 가격은 전작대비 약 15만원 올랐다. ▲일반 256GB 115만5000원, 512GB 127만6000원 ▲플러스 256GB 135만3000원, 512GB 147만6000원 ▲울트라 256GB 159만9400원, 512GB 172만400원, 1TB 196만2400원 등이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 통신사업 규제개편 방향은?=고려대학교 기술법정책센터는 오는 16일 플라자호텔에서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 통신사업 규제개편 방향은'을 주제로 한 제76회 정기 세미나를 개최한다. 대표적 규제산업인 통신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앞으로의 규제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계인국 고려대 교수와 선지원 광운대 교수가 발제를 맡고, 김지훈 법무법인 세종 박사, 박민철 김앤장 변호사, 우영규 카카오 부사장, 윤상필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실장 등이 토론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 정부 측도 토론에 참여할 예정이다.

◆펄어비스·위메이드·웹젠,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게임사들이 지난주부터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주도 ▲14일 펄어비스·네오위즈 ▲15일 위메이드·위메이드맥스 ▲16일 웹젠 등이 발표를 앞두고 있다. 펄어비스 연간 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매출 3788억원, 영업이익 20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2%, 53%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웹젠도 비슷하다. 증권가는 웹젠이 매출 2544억원, 영업이익은 81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7%, 21.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네오위즈 연간 컨센서스는 매출 2953억원, 영업이익 23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 10.85% 증가로 점쳐진다. 다만 위메이드 경우 전년 대비 매출(4809억원)은 크게 성장하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

◆공정위, ‘로톡사태’ 관련 변협 제재 여부 결론=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오는 15일 전원회의를 열고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에 가입한 회원들을 징계하기로 한 대한변호사협회(이하 변협) 제재 여부를 결정한다. 2021년 5월 변협은 변호사의 법률서비스 플랫폼을 통한 광고 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어긴 변호사를 징계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이에 로톡 운영사 로앤컴퍼니는 공정거래법과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변협을 공정위에 신고했다. 공정위는 해당 신고 건에 대해 조사를 마친 후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 과징금 부과 등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2021년 11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변협 측에 발송했다. 이후 변협 측 요청으로 두차례 전원회의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美 어플라이드, 韓서 ‘전자빔 이미징’ 설비 공개=미국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한국법인이 국내 기자간담회를 연다.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코리아는 1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전자빔 이미징 혁신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어플라이드는 반도체 장비 분야 1위 회사다. 지난해 7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 내 연구개발(R&D) 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경기 남부에 구축될 예정이다. 이번 발표를 통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 협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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