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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엔코퍼레이션 최대주주, 셀프 사채 '58억' 평가익
김건우 기자
2023.01.19 08:10:19
지배구조 최상단 김상우 대표, BW·CB 물량 관계사에 셀프 배정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8일 17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엔코퍼레이션 홈페이지.

[딜사이트 김건우 기자] 이엔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가 회사의 메자닌 사채(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는 사채권) 발행에 직접 뛰어들어 58억원 규모의 평가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의 발행 단계부터 최대주주 측이 대다수의 물량을 계열사에 셀프 배정했는데, 최근 전환권 청구를 통해 대부분의 사채권 물량을 소각없이 주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엔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 제이에스아이컴퍼니를 비롯한 특수관계자들은 최근 보유주식수가 기존 1590만1589주(35.28%)에서 1961만1076주(신주 희석분 반영 39.92%)로 변동했다. 지난해 7월에 비해 보유주식이 370만9487주 늘어난 것이다.


최대주주 측의 보유주식 변동사유는 ▲메자닌 사채권의 주식전환 ▲일부 사채권의 양도계약 ▲장내매도 등이다.


최대주주 측은 보유하고 있던 BW 273만1245주 전량에 대해 신주인수권을 행사했으며, 보유 CB 물량 185만7242주 중 101만9663주를 주식전환했다. 무려 375만908주의 신주를 사채권의 주식전환을 통해 취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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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행사)가액은 2746원으로 전환(행사)청구권의 공시 전거래일(1월 16일) 종가 4310원 대비 36.3%가량 싼 가격이다. 1주당 평가차익이 1564원으로 신주취득규모(375만908주)를 고려할시 총 평가차익 규모는 58억6600만원으로 추산된다.


보유 사채권 중 7만2834주는 양수도계약을 통해 매각됐으며, 보유주식 4만1421주는 장내매도했다.


이엔코퍼레이션은 최근 전환(행사)된 27회차 CB, 28회차 BW를 발행할 당시, 납입자로 최대주주인 제이에스아이컴퍼니와 관련된 회사들을 대거 배정한 바 있다. 사실상 경영권을 보유한 최대주주 측이 해당 메자닌 물량을 독점하는 '셀프배정'을 단행한 셈이다.


27회차 CB(권면총액 150억원)의 단독 인수자는 제이에셋 1호 조합(150억원)이며, 28회차 BW(권면총액 150억원)의 인수자는 위지트(50억원), 파워넷(50억원), 티사이언티픽(50억원)이다. 제이에셋 1호 조합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 외에 다른 투자자들이 포함돼 있지만 콜옵션(매도청구권) 40%를 최대주주 측 관계법인인 제이에스아이홀딩스에 배정하며 사실상 대부분의 물량을 가져왔으며, BW를 인수한 3개 법인 역시 모두 최대주주 측 관계자이다.



이엔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 제이에스아이컴퍼니의 실소유주는 김상우 제이에스코리아 대표다. 김 대표가 직접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기업들로는 ▲제이에스아이홀딩스(100%) ▲제이에스아이코리아(100%) ▲제이에스아이글로벌(100%) ▲제이에스아이컴퍼니(62.27%) ▲이에셋글로벌(85%) ▲이투데이(93.28%) 등이 있다.


또한 ▲위지트 ▲파워넷 ▲티사이언티픽 ▲아이즈비전 ▲머큐리 등을 간접지배하고 있다. 제이에스아이코리아를 통해 위지트(8.82%)를, 위지트를 통해 파워넷(24.42%)과 티사이언티픽(20.73%)을, 파워넷을 통해 이에셋글로벌(28.37%)과 아이즈비전(18.08%)을, 아이즈비전을 통해 머큐리(57.36%)와 이엔코퍼레이션(8.40%)을 지배하는 등 복잡한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


김 대표를 최상단에 둔 지배그룹이 사실상 이엔코퍼레이션의 자금조달을 바탕으로 하는 '사채장사'에 직접적인 관여를 지속하고 있는 셈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 코스닥 시장에서 발생하는 전환사채 등의 주식전환은 상당수가 외부의 재무적투자자(FI)에 의한 차익실현 목적이며, 기존 최대주주나 경영진은 이를 방어하기 위해 상환 및 소각에 노력을 기울인다"면서도 "다만 최대주주가 사채 셀프배정 또는 콜옵션 등을 활용해 물량을 가져와 차익실현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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