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코스닥, 1% 하락 700선 밀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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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7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 속에 1% 하락하며 700선까지 밀려났다. 지난밤 미국증시 휴장으로 시장을 움직일 만한 뚜렷한 변수가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최근 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늘어나며 증시도 위축됐다. 특히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와 달리 코스닥 시장에서는 매도로 일관하며 지수를 짓눌렀다. 업종별로는 2차전지와 제약바이오, 반도체, 게임, 통신장비주 등이 대체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로봇 관련주와 건설기계, 여행주 등이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총 1위인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0.90% 하락한 9만9400원을 기록했다. 엘앤에프(-3.09%), 에코프로(-1.46%), 천보(-1.06%), 더블유씨피(-3.07%), 성일하이텍(-1.09%) 등도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2.53%), HLB(-2.34%), 셀트리온제약(-2.54%), 알테오젠(-1.67%), 휴젤(-2.41%), 에스티팜(-4.04%) 씨젠(-1.62%) 등이 하락했다. 현대바이오(-4.89%), 네이처셀(-11.84%), 한국비엔씨(-5.09%), 제넥신(-4.84%) 등이 미끄럼을 탔다.

솔브레인(-2.03%), 동진쎄미켐(-1.75%), 에스에프에이(-0.66%), 티씨케이(-1.18%) 등 반도체주들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중 칩스앤미디어(-2.59%), 두산테스나(-2.59%), 코미코(-3.06%), 테스(-3.15%), 다믈멀티미디어(-5.22%), 알에프세미(-11.17%) 등이 미끄럼을 탔다.

게임주에선 카카오게임즈(-4.56%), 컴투스홀딩스(-3.23%), 웹젠(-3.12%), 넥슨게임즈(-2.55%), 펄어비스(-1.23%) 등이 하락했다.

케이엠더블유(-3.77%), 기산텔레콤(-3.14%), 이노와이어리스(-2.71%), 쏠리드(-2.13%) 등 통신장비주들이 하락했다.

로봇 및 인공지능(AI)주들이 다시 주목받은 가운데 알체라(17.02%), 레인보우로보틱스(11.46%), 휴림로봇(5.92%) 등이 급등했다. 대모(4.38%), 현대에버다임(2.06%) 등 건설기계주들이 상승했다. 노랑풍선(5.28%), 모두투어(2.50%) 등 여행주들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오스템임플란트(-2.15%), HK이노엔(-0.89%), 삼강엠앤티(-1.50%)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7.18포인트(1.00%) 떨어진 709.71로 마감했다. 개인이 215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29억원과 1335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1억4206만주, 거래대금은 6조160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포함 402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071종목이 내렸다. 88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0.47포인트(0.85%) 하락한 2379.3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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